[시사매거진]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해봤을 익숙한 재료인 색연필은 아름다운 색감과 따스한 감성으로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재료다.

하지만 너무 친근하보니 우리는 종종 색연필로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곤 한다.

색연필로 그린 16가지 풍경화를 수록한 책 '색연필로 칠하는 오늘의 풍경'을 소개한다.

책에는 색연필로 그려낸 바다 위 반짝이는 윤슬, 뉘엿뉘엿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소담스럽게 피어난 능소화, 차분하고 고요한 새벽의 숲속 등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풍경들이 담겼다.

저자인 유수지 작가의 작품은 색감이 선명하며, 색연필의 결과 터치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책은 작가의 원본 그림과 도안이 함께 실린 컬러링 북으로 크게 두 장으로 나뉜다. 

첫 장 '색연필을 만나다'에서는 색연필 잡는 법부터, 채색의 기본이 되는 스트로크 방법, 다양한 채색 기법까지 설명한다. 다음 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다'에서는 16가지 그림을 직접 컬러링 해본다.

저자는 노하우가 담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단계별 채색 과정을 담은 큼직한 사진을 수록해, 누구든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했다.

수록된 컬러링 도안은 잘라서 바로 사용해도 좋고, 다른 종이에 도안을 옮긴 뒤 사용해도 좋다. 또한, 완성된 작품은 예쁘게 잘라 엽서로 활용하거나, 벽에 붙여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도톰한 종이 위에 컬러링 그림을 하나하나 따라 그리다 보면 유성 색연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