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거리가 좁혀진다'

[시사매거진] [기자의 시선] 김정아 작가는 일상에서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풍경들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 그렇게 바라본 풍경의 시간을 정지시킨 조각들을 연결하여 작품은 낯선 시각경험을 제시하지만 무형의 소통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스며들게 하여 지속적인 풍경임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그림을 그리고 그림이 또 나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한다. 대단하지 않고 아무것도 안되었어도 조용히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의 시간들이 연결되어 흐른다. 각각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있는 여러 개의 캔버스들은 어긋난 듯 이어져 서로 연결된다. 항상 곁에 있으나 안보이던 것을 보이게 하는 작업을 한다. 습관적인 시선에 모순되어 보이게 오려진 풍경들은 원래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려보고 문득 깨어나게 한다. 2차원과 3차원, 서로 상충하는 것을 배치하여 어색한 듯 어울려 서로 공존하게 한다.작가 노트 중에서-

김정아 '없는 듯 있다'

 

김정아 작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서양화과 판화전공 졸업

개인전과 그룹전 ,해양쓰레기 컨퍼런스등에서 바다쓰레기 작품전시 활동

이두섭 기자 artistart5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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