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학으로 읽는 반려견 언어의 이해

소리·표정·몸짓에 담긴 개의 언어를 제대로 읽어내고 해석하는 법

저자 스탠리 코렌 | 옮김 박영철 | 출판사 보누스

[시사매거진] 반려견를 키우다 보면, 생각지 못한 돌발행동에 당황하는 일이 종종 생기곤 한다. 하지만 사람 눈에는 돌발행동처럼 보이는 개들의 행동에도 분명 이유는 있다.

반려견의 언어를 이해하고자 하는 반려인들을 위한 신작 '개는 어떻게 말하는가'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 스탠리 코렌 교수로 견종별 특성과 생태에 따른 개의 다양한 심리 상태를 연구한다. 책은 저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풍부하고 복잡한 개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스탠리 코렌 교수는 동물들이 종에 따라 사용하는 소리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공용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공용어를 이해하려면 세 가지 요소를 인식해야 하는데 이는 소리의 높이, 길이, 반복되는 빈도이다. 동물들은 이를 통해 즐거움부터 기쁨, 자신감, 두려움, 불안까지 다양한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책은 개가 보내는 각종 신호를 활용해 의사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방법부터 의사를 개에게 전달하는 법, 오해를 부르는 잘못된 표현법까지 꼼꼼히 수록했다.

뒤쪽에 실린 '반려견 행동 언어 사전'에서는 소리 신호와 시각 신호를 각각 살펴본다. 더불어 각 신호를 사용할 때의 상황과 감정, 이를 사람의 언어로 바꾼 의미 등이 상세히 기록됐다.

이 밖에도 책에는 개들이 듣고 이해하는 필수 단어 리스트가 수록되어 있어, 반려견의 언어 능력도 가늠해볼 수 있다.

동물의 언어 원리를 이해하고 반려견과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나눠보길 바란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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