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 드라뮤지션 콘서트(무관중, 네이버 TV 라이브) (10/24)

‘드라뮤지션(Dramusician)’ 좌로부터 조현우, 조여진, 이솔비, 김정태, 이수빈, 심연주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시사매거진] 작곡가 심연주의 드라뮤지션이란? “우리에게는 지휘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휘자는 곧 배우들이며 드라뮤지션은 배우들의 정서와 호흡을 예민하게 따르고 때로는 음악이 먼저 그들의 감정을 리드합니다.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는 그 날의 공기와 상황에 따라 늘 조금씩 다릅니다. 따라서 드라뮤지션의 음악의 느낌 또한 매 공연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무대 위에서 만나는 드라뮤지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단 벼랑끝날다’와 함께하고 있는 극음악 전문 연주 단체 ‘드라뮤지션(Dramusician)’은 드라마와 음악의 합성어로 작곡가 심연주로부터 출발했다. 말 그대로 극 속의 드라마와 함께 호흡하는 음악을 작곡하고 직접 연주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단체이다. 그동안 ‘극단 벼랑끝날다’의 수많은 작품들에 참여하면서 그들은 전문적인 기량을 다져 왔고 다수의 오리지널 넘버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스토리와 어우러진 음악적 테마들은 드라뮤지션에겐 미지의 여행처럼 언제나 새로운 흥밋거리다. 그러기에 그들의 음악은 장르의 폭이 넓고 악기의 구성과 편곡적 색채 또한 화려하고 다양하다.

 

‘드라뮤지션(Dramusician)’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드라뮤지션'이 펼치는 가을밤의 콘서트

'드라뮤지션'은 오는 24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네이버 TV 중계로 무관중 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콘서트는 작곡가 심연주의 작품인 <더 클라운>, <알퐁스 도데의 별>, <십이야>의 OST와 개인 레퍼토리, 본인이 편곡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Creep>도 연주될 예정이다.

‘드라뮤지션(Dramusician)’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이번 공연이 비대면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토크콘서트 형식보다는 시각적인 요소를 가미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그러한 극적 요소로 대사의 삽입, 코러스의 등장, 화려한 독무의 퍼포먼스를 통해 시각적이고 드라마틱한 효과가 주는 감동이 우리를 기다린다.

콘서트의 주옥같은 16곡의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극단 벼랑끝날다’의 작품들 속에 있다. 다양한 극적 스토리들을 통해 탄생한 작곡가 심연주의 음악은 판타지적인 상상으로부터 구체화됐다.

‘드라뮤지션(Dramusician)’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드라뮤지션'의 멤버로는 심연주(피아노, 아코디언), 이솔비(피아노, 키보드), 김정태(클라리넷), 조현우(트럼펫), 김성민(바이올린), 이수빈(첼로)이 함께한다. 그리고 바리톤 권용만, 박성실(보컬), 코러스(정연채, 박성실, 김혜정, 김서영), 김혜정(무용)이 무대의 화려함을 더한다. 또한 예술감독 이용주와 더불어 연출에 심연주, 박상혁(음향), 한충희(조명), 조현재(무대감독)가 무대의 디테일을 완성한다.

‘극단 벼랑끝날다’와 하남문화재단의 주최로 펼치는 이번 콘서트는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과 네이버 TV의 온라인 생중계로 방영된다.

'드라뮤지션'은 오는 24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네이버 TV 중계로 무관중 콘서트를 펼친다.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음악감독보다는 작곡가로 불리고 싶다는 심연주, “같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함께 하며 무대를 만끽하고 싶어요”라는 바람이 있다. 지난 인터뷰 중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여전히 남아있는 나의 불씨를 다시 한번 확인해서 좋았다”라는 그이기에 어느 해보다 모두가 아프고 힘든 이번 가을, 마음에 치유를 함께 하게 될 그의 초대는 지금 온 강산을 물들이는 단풍빛처럼 선명하게 다가온다.

드라뮤지션 콘서트_포스터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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