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 10월 31일, ARTFIELD Gallery(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 93)

pinocchio 27x39cm Linocut 2020, 민경아

[시사매거진] 아트필드갤러리 민경아 초대전 ‘어차피 아무것도 없다 그만 돌아가자는 얘기가 나올 때 쯤’이 지난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 민경아는 “‘현실과 가상’, ‘사실과 허구’,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 ‘솔직과 위선’.은 나의 작업 키워드이다. 현재와 과거, 동양과 서양이 혼재된 분위기와 계획적이면서도 우연히 만난 인물들이 친근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도록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이것은 과거와 현재,그리고 동 과 서,자연과 인공이 한 작품 속에서 갈등하고 화해하면서 새로운 해석의 장으로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민 작가의 대표 작품 <’어차피 아무것도 없다고 그만 돌아가자는 얘기가 나올 때 쯤’>에서는 가장 비밀스럽고 잠재적이며 중립적인 뒷모습과 가장 솔직하고 표면적이며 극단적인 피노키오의 코를 공존시켰다. 아이러니한 피노키오의 뒷모습을 보는 관람객들의 다양한 해석들이 곁들여 지며 작품도 더욱 풍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Six water jars 빈물항아리 60x90cm Linocut 2020, 민경아

고충환 평론가는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한 작품 속에서 갈등하고 화해하면서 새로운 해석의 장으로…’라는 평에서 현대미술에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생산하는 대신에 기존의 이미지를 재사용하는 것이 한 경향을 이루고 있는데, 이때 그 이미지가 본래 속해져 있던 문맥과 맥락에 변화를 줌으로써 그 의미 역시 달라지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화방식과 태도에는 의미가 이미지에 내재돼 있다기보다는 그 이미지가 놓여지는 관계의 망 즉 문맥과 맥락으로부터 생성되는 것임을 말해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체 역시 내재적이고 고유한 한 성질이기보다는 타자와의 유기적인 관계로부터 비롯된다. 주체란 타자와의 긴밀한 상호작용과 영향관계로부터 생성되고 수정되고 갱신된다는 존재론적 자의식이 민경아의 근작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pinocchio 20x20cm. Linocut 2020, 민경아

 

민경아 (Min KyeongAh)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 (판화전공), Ph D., Massachusetts College of Art, Boston, MFA., School of the Museum of Fine Arts, Boston, Art Diploma, 고려대학교 졸업.

2019 ON PAPER 국제판화전 심사위원, 장신대 초빙교수, 목원대, 홍익대 겸임교수 역임.

<수상> 2018 Winner of ON PAPER International Printmaking Award 대상: Bristol UK, 2000.2006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Selected Prize :공간사, 서울시립미술관, 1994 Robert Brooks Memorial Scholarship Award 대상, Boston USA.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진천군립미술관, 파주피노지움, 하슬라아트월드미술관, 외도해상농원, 목포자연사박물관, 고려대학교박물관, 아트센터이다, Boston University(미국), Denver Seminary(미국), Kreuzkirche(독일), Stadtkirche(독일), AssociacióTechne Barcelona(스페인), Art Museum of Cluj(루마니아), the Irkutsk State Art Museum(러시아) 등

Resized_1-5.piAnocchio 45x30cm linocut 2018, 민경아

하명남 기자 hmn2018@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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