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되는 형상의 시각화

이병호 Three Shades

 

[시사매거진] [기자의 시선] 이병호 작가의 작품은 인체조각이 절단되어지고 조립되어지는 과정을 거쳐 답이 결정된 상황이 아니라 추상적 의미의 연속성을 포함하는 진행형의 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중들이 요구하는 사실성에 기준하면서 구체성을 내색하지 않고 드러내는 인체에 대한 작가의 사고는 작품의 진실을 유보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번 전시는 오퀴스트 로뎅(Auguste Rodin)의 작품, 아담(Adam)을 오마쥬하면서 그의 작품을 반복 변형해 새로운 시각적 이미지를 창조해내고 있다. Three Shades라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는 이병호 작가의 개인전은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스페이스 소(마포구 동교로17길,37)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병호는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조소과와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개최했고 경기창작 스튜디오, 난지미술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서울 시립 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소장되어 있다.

이두섭 기자 artist5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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