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언힌지드' 스틸 / 사진_㈜누리픽쳐스

'글레디에이터' 러셀 크로우 주연의 보복운전 스릴러 '언힌지드'(원제: Unhinged | 수입&배급: ㈜누리픽쳐스) 언론시사회가 9월 21일(월)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 '언힌지드'는 크게 울린 경적 때문에 분노가 폭발한 남자(러셀 크로우)에게 잘못 걸린 모자가 최악의 보복운전을 당하는 도로 위 현실테러 스릴러.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도로 위 테러 '보복운전'을 주제로 하는 '언힌지드'는 누구든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언힌지드' 스틸 / 사진_㈜누리픽쳐스

교통정체가 극심한 시내 도로에서 무심코 울린 경적으로 한 남자의 추격을 받는 레이첼(카렌 피스토리우스)와 아들 카일(가브리엘 베이트먼)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하지만 남자는 레이첼의 주변 사람들을 하나 둘 살해하며 그녀를 압박한다. 사소한 일로 말미암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레이첼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남자와의 힘겨운 사투를 벌인다.

영화 '언힌지드'는 실제로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 하게 일어나는 일을 주제로 한다. 정체가 심한 출근길 도로 위, 사소한 경적으로 시작된 신경전이 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테러' 수준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는 국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각한 '보복운전'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에게 '찐현실' 공포을 선사한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을 극도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풀어내며 극현실적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언힌지드' 스틸 / 사진_㈜누리픽쳐스

이러한 작품의 장르적 재미를 고조시키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러셀 크로우는 일등공신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러셀 크로우의 명품 메소드 연기는 리얼하다 못해 소름 돋을 지경이다. 거침없이 분노를 쏟아내고 주저 없이 사람을 죽이는 잔혹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빼어난 연기력으로 영화 내내 공포감을 조성하며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러셀 크로우가 필모그래피 사상 최악의 캐릭터가 될 '낯선 남자'로 분해 '보복운전'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며 90분 간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 할 영화 '언힌지드'는 오는 10월 7일 국내 개봉한다.

김승진 기자 verity@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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