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제안 사업 탄력 전망

화성시의회 전경

[시사매거진] 화성시의회는 지난 11일 시 집행부가 발의한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주식회사 설립 등에 관한 조례안(이하 태영SPC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시 동부권의 숙원사업인 ‘복합문화예술센터’가 건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의회의 이날 태영SPC 조례안 부결은 주민들의 압도적인 여론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2월 17일 토지주들이 화성시에 제출한 동의 현황을 보면 주민제안 사업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알 수 있다는 중론이다.

화성시 기산지구 내 토지소유주 대부분은 주민제안사업을 지지했다.

실제 이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소유자 91명 가운데 환지방식의 주민제안사업에 83.2%인 76명이 동의했다. 미동의는 16.8%인 15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면적으로 따져 보면 전체 53,421평 가운데 76명 소유지 면적은 47,911평으로 89.7%에 이른다. 이와 반해 미동의자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5,510평으로 10.3%에 불과하다. 특히 미동의자 15명 중 시가 내세웠던 SPC설립을 통한 공공개발 찬성자는 7.6%(4,064평)에 그친다. 

기산동 도시개발구역 내 토지소유자들이 결성한 추진위원회 측은 “화성시는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토지주들 간의 분쟁을 해소하고 동부권 숙원사업인 복합문화예술센터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와 태영건설이 맺은 협약을 조속히 해지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힘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시급히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훈 기자 thelightlin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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