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바라보느라 정작 오늘을 놓치고 있는,

이 순간의 행복이 간절한 '당신'에게

저자 이소연 | 출판사 중앙북스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누구나 한 번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보통, 자신이 나태하다고 생각될 때 이런 의문이 들게 된다. 그렇다면 열심히 사는 것으로 간단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음에도 이런 의문이 드는 순간이 있다. 총 누적 조회 4000만 뷰, 구독자 20만 명에 달하는 인기 여행 유튜버 '쏘이'의 역시 그런 시기를 겪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을 여행 에세이 '지금, 행복하고 싶어'에 담았다.

과거 저자는 안정적인 삶을 위해 '국가공인노무사'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합격률 8%의 전문직 시험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합격만 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공부에 매달렸다.

결국 저자는 각고의 노력 끝에 만 23살의 나이로 국가공인노무사 시험 합격을 이뤄낸다. 그러나 합격만 하면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리라는 기대와 달리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다.

생각과 다른 현실에 혼란스러웠던 저자는 혼자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된다. 도망치듯 떠난 여행을 통해 저자는 비로소 자신이 언제 행복하고 언제 슬픈지, 힘들 때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몰랐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제부터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저자는 안정적인 전문직을 포기하고 이전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여행 크리에이터로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다.

책은 낯선 길 위에서 세상이 말하는 정답이 아닌,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유튜버 '쏘이'의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지금도 가끔은 불안하고 흔들리지만 '지금 이 순간 행복하자'는 모토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를 즐겁고 당차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미래를 준비하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가장 중요한 현재를 놓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행복하고 싶어'는 생각할 시간을 선물한다.

‘지금’이 힘들고 지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작고 소박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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