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보도스틸 (사진_영화사 진진)

[시사매거진=김승진 기자]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는 작품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감독: 파스칼 쾨노 | 수입·배급: ㈜영화사 진진)이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5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되어 화제다.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프랑스 출신 음악 감독으로 유럽과 할리우드 등 전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와 매력으로 영화에 혼을 불어 넣는 영화 음악계의 거장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 세계를 고찰하는 다큐멘터리 필름. 웨스 앤더슨, 자크 오디아르, 기예르모 델 토로 등 현존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영화계에서 자신의 업적을 쌓아 나가고 있는 데스플라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4)로 처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더 퀸'(200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 '킹스 스피치'(2011), '아르고'(2012), '작은 아씨들'(2020) 등 총 아홉 번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8)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다.

영화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보도스틸 (사진_영화사 진진)
영화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보도스틸 (사진_영화사 진진)

'일중독'이라고 불리만큼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가족과 떨어져서 작품에 몰입하는 그의 완벽한 작업 방식에 관계자들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라니 데스플라는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악적 열정으로 가득 찬 듯하다.

영화에서 음악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영상이라도 음악에 따라 그 분위기는 현저히 달라진다. 영화 음악은 장면에 숨겨둔 긴장감의 표현이자 관객들의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 감정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그만큼 어떤 음악이 어떤 장면에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서 영화 전체의 흐름이 바뀌고 분위기가 결정된다.

데스플라는 직접 음표 하나하나를 그리고 악기 편성과 배분을 하는 것이 작곡가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또한 데스플라는 훌륭한 음악가는 여러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만의 톤과 무드를 살리면서도 작품과도 잘 어우러지는 결과물을 내는 음악 감독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현시대의 진정한 '음악 장인'이 아닐까 싶다.

영화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포스터 (사진_영화사 진진)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차게 채워진 영화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오는 13일 국내 개봉한다.

상영시간 64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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