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육상 포화잠수훈련 실시
고압 수중환경 적응과 임무숙달을 위해 인명구조 및 비상처치 훈련 등 실시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5일간 해난구조교육훈련대대 심해잠수훈련장에서 포화잠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은 특전단 해난구조전대 포화잠수사들이 15일(월) 포화잠수훈련을 시작하기 전 챔버 안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_해군 특수전전단)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특수전전단(전단장 권정섭 준장) 해난구조전대(SSU)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5일간 해난구조교육훈련대대 심해잠수훈련장에서 포화잠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화잠수’는 잠수사의 신체를 고압의 심해에 적응토록 하여 장시간 안전하게 수중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육상 포화잠수훈련은 지상에 설치된 챔버를 가압하여 고압의 심해 환경을 조성한 후 포화잠수훈련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훈련은 새로이 양성되는 포화잠수사 및 포화잠수통제요원의 포화잠수 임무숙달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을 위해 해난구조전대는 지난 5월, 잠수사를 대상으로 정밀 신체검사를 진행하여 합격자 9명을 선발했으며, 6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포화잠수 안전점검표에 따라 장비 사전점검을 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훈련 간 인원 통제를 철저히 하였으며, 작은 실수에도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훈련에는 포화잠수사 9명과 포화잠수 통제관 10명을 비롯해 33명이 참가했다.

15일(월) 9명의 포화잠수사가 챔버에 입실한 후, 가압하면서 훈련은 시작됐다. 수심 90m까지 1분에 1m씩 하강하는 속도로 챔버의 압력을 서서히 높였다. 이후 수심 100m까지 챔버의 압력을 높인 뒤, 심해적응 훈련으로 수중작업물 분해 및 조립 훈련을 했고, 기체오염과 잠수사 의식불명 상황을 부여하여 인명구조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저녁부터는 50분에 1m씩 상승하도록 챔버의 압력을 매우 천천히 낮추면서 고압의 환경에 적응된 잠수사들의 감압과정을 진행했다.

16일(화)부터 18일(목)까지는 기체오염, 압력손실, 화재발생 등의 다양한 상황에서 포화잠수사의 비상처치 능력 향상을 위한 절차 숙달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19일(금)에는 감압을 종료하고 포화잠수사들을 대상으로 정밀 신체검사를 함으로써 5일간의 포화잠수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조작전대대장 강기영 중령은 “포화잠수훈련은 좁은 챔버 내에서 여러 명이 장시간 훈련하기 때문에 뛰어난 체력은 물론이고 고도의 인내력과 끈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압의 심해 환경에서 임무수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포화잠수 절차 숙달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반복 훈련을 통해 포화잠수사들의 절차 숙달과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완벽한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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