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에게서 잠시 빌려 사용하고 있는 자연환경을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시사매거진 263호=김민건 기자] 그간 인류는 풍부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산업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더욱 많은 이익과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반사적으로 한정된 자연환경을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도 인구증가, 도시화, 산업화 등은 자연환경의 파괴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때이다.

"각종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협하는 환경오명과 유해물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고 싶다"는 유이엔티 김형섭 대표

◆ 먼저 유이엔티 기업 소개를 해 달라.

유이엔티는 United(연합하여)와 ENvironmenT(환경을 지킨다)라는 뜻으로 후손에게서 잠시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자연환경을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의 사업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환경 비즈니스 전문기업이다.

의료폐기물 자가처리시설 솔루션인 멸균분쇄시스템과 상수도 및 오폐수 처리분야에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천연 OH라디칼 시스템인 유워터스, 2차 오염물질을 제로화한 유기폐기물 에너지화 시스템인 WR시스템 등 환경을 지키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의료폐기물 자가처리사업이 약간 생소하게 들릴수도 있다. 설명을 부탁한다.

최근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의 안전관리가 대단히 중요한 때이다.

병원내에 멸균분쇄장비를 설치하여 바이러스와 세균의 유출위험이 있는 의료폐기물을 재활용 할 수 없도록 분쇄하고 적법한 검증된 방법으로 멸균 처리하여 일반사업장 폐기물로 배출함으로써 바이러스 및 세균의 유출을 방지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막대한 의료폐기물의 처리비용을 절감시켜 병원의 경영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발생지 처리원칙’을 기본으로 하여 대부분의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 의료폐기물 시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국내 의료폐기물은 전량 소각으로 처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의료폐기물 배출량은 22만톤을 넘어섰으며 전염성 질병 발생 및 고령화 등의 추세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국에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13개의 지정소각장 중 4곳은 사용연한의 만료로 인해 가동중지 되었으며, 신규 소각장의 설립은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의료폐기물이 장시간 방치되거나 불법처리 및 운송과정중에 바이러스 유출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난 3년간 의료폐기물의 처리비용이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 모든 부담은 도미노 현상으로 병원과 국민들에게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 유이엔티의 자가멸균처리시설 기술

의료폐기물은 전자파, 고압, 스팀으로만 처리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단순 스팀방식은 의료폐기물의 특성상 튜브 내부나 용기의 곡면 등 구석까지 멸균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으며, 고압방식은 폭발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자사의 멸균분쇄장비 시스템은 마이크로웨이브와 스팀을 동시에 출력하는 복합방식으로 제작되어 완벽한 멸균을 보장한다.

유이엔티의 멸균분쇄장비 시스템은 마이크로웨이브와 스팀을 동시에 출력하는 복합방식으로 제작되어 완벽한 멸균을 보장한다.

◆ 멸균분쇄장비의 원리와 과정을 설명해달라.

의료폐기물의 투입부터 배출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투입된 폐기물은 바로 파쇄되며 다음 투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투입구에서 스팀과 마이크로웨이브로 1차 멸균하게 된다. 파쇄된 의료폐기물은 믹싱챔버로 이동 후 30분간 스팀과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하여 완벽하게 멸균후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분진은 3단계 집진정화시스템으로 처리되어 오염물질의 배출이 전혀 없는 안전한 시스템이다.

◆ 멸균분쇄장비가 필요한 이유와 그 장점을 설명해달라.

제일 중요한 이유는 안전이다. 의료폐기물 처리업체가 이송하기 전에 병원내에 보관을 해야한다. 이때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나 멸균분쇄장비를 이용한다면 보관할 필요 없이 즉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운반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2차 유출위험 역시 원천 차단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그리고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대비 일반사업장폐기물의 처리비용은 20~25% 수준밖에 되지 않아 막대한 처리비용을 절감하여 병원 및 국민에게 가중될 수 있는 비용부담을 해소 할 수 있다.

◆ 끝으로 유이엔티가 걸어온 그간의 성과와 현황. 향후 계획을 말해달라.

이 같은 좋은 시스템이 국내에 보급되지 못하였던 이유 중 한 부분인 해외장비의 비싼 가격을 해결하기 위해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순수 한국기술로는 최초로 개발 및 제작을 완료하여 2019년 11월에 멸균분쇄장비를 제작 완료 후 각 종합병원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국내에는 경북 소재의 종합병원과 계약을 완료하여 증축시점에 설치할 예정이며, 제주 소재의 국립병원 및 30여 곳 중대형 종합병원과 설치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병원전문 상장기업들과 업무제휴를 통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현지 300여곳 이상의 국공립병원에 멸균분쇄장비 공동사업 추진을 협의 완료하여, 2020년 3월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 등등 아시아 및 중동국가의 현지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병원 현장 담당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술개발에 적용하고 있으며, 최고의 기술력과 안전성 그리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천연물질 중 단연 최고의 살균력을 가지고 있는 OH라디칼을 이용한 수처리 시스템인 ‘유워터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김해소재의 대규모 도축폐수 처리장에서 2차례의 난분해성 오폐수 처리 테스트를 성공해 본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제주 축산분뇨 처리장, 대학병원 등의 악취저감 시스템 및 격리병동 가검물 멸균정화시스템 등을 진행중에 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중국 등 상수도 처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에게 이(利)롭고 의(義)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하는 유이엔티 김형섭 대표는 끝으로 “각종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협하는 환경오염과 유해 화학물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 서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