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구인·구직활동은 지속… 꽁꽁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활력 도모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화상면접 상설채용관 운영… 월 2회 정기 화상면접 추진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고용센터가 화상면접 제도를 도입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고용센터가 화상면접 제도를 도입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 시장에 활력 불어넣고 있다. (사진_제주특별자치도 고용센터)

도는 매월 1회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정기적으로 운영해왔으나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연기되거나 잠정 미뤄져 구인업체들은 구직난을 겪고, 구직자는 면접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에 도 고용센터는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3층 상설채용관내에 화상면접관을 마련해 지난 2월 14일부터 면접을 희망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도 고용센터는 지난 28일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3층 화상면접 상설 채용관에서 제2차 화상면접 채용 행사를 진행하며 구인·구직자의 채용 활동을 지원했다.

이날 화상면접에는 2개 업체가 참석해 경리와 사무직 모집을 진행했으며, 16명의 구직자가 참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고용센터가 화상면접 제도를 도입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 시장에 활력 불어넣고 있다. (사진_제주특별자치도 고용센터)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14일에는 1개 업체의 화상 면접을 통해 4명의 구직자가 면접을 보기도 했다.

도는 3월부터는 화상면접을 원하는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연중 신청 접수를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고용센터는 3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주 구인업체를 모집하고, 둘째와 넷째 주에는 구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월2회(둘째, 넷째 목요일) 정기적으로 화상면접을 실시하고, 이외에 업체 요구가 있는 경우 수시로 화상면접을 실시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용을 희망할 경우 기업이나 구직자는 워크넷에 등록 후 전화 또는 팩스로 참여를 신청하면 되며, 이후 면접 일정을 확정한다.

고용센터에서는 사전 구인업체를 방문해 면접프로그램 설치(카메라, 노트북 등)하고, 업체에서는 사전 면접자의 이력서 등을 검토해 면접시간에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구직자의 경우 사전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당일 고지된 시간 1시간 전까지 고용센터를 방문한 뒤 면접요령을 안내받고 실제 현장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일회성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접탈락자에 대해 1대1 맞춤형 취업컨설팅으로 자기소개서, 심리안정지원 프로그램, 면접기술, 교육훈련과 구인업체 매칭 등 채용될 때까지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도 세웠다.

제주도는 앞으로 채용관련 행사·교육을 온라인 설명회나 화상 면접으로 전환해 취업준비생들의 면접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시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취업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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