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과 인간이 잘 조화된 참으로 살만한 도시가 우리 춘천이죠”

[시사매거진262호=정용일 기자] 요즘 먹방, 쿡방이 TV프로그램의 주류를 이룰 만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각종 매스컴을 통해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식당들은 음식을 맛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그만큼 먹는 즐거움, 먹는 행복감은 크다. 여기에 하나 더, 소문난 맛집에 친절한 인상까지 더한다면 그 좋은 이미지는 고스란히 지역에 대한 이미지로 새겨지게 마련이다. 이렇듯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은 지역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외관은 마치 고급 와인바 또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연상케 하지만 이곳은 춘천을 대표하는 메뉴인 닭갈비 전문점이다.

 

춘천의 상징을 알린다는 자부심으로...

서울 잠실 기준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40~50여분 달리다보면 남춘천IC가 나온다. IC에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온더가든이 위치해 있다. 외관은 마치 고급 와인바 또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연상케 하지만 이곳은 춘천을 대표하는 메뉴인 닭갈비 전문점이다. 또한 온더가든 바로 옆에는 이곳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닭갈비 제조, 판매 기업인 순수의 사옥이 자리 잡고 있다.

순수는 닭갈비의 원조인 춘천에서 지난 2011년에 법인설립 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춘천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닭갈비의 본고장인 춘천에서 정통 닭갈비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닭갈비 및 닭요리 제품을 만들고 전국으로 유통하며 춘천의 상징을 알린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이곳 최순헌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제조공장은 위생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으며 HACCP 인증을 받은 춘천 최초의 스마트 공장입니다상세 제품으로는 일반적인 닭다리살로 만든 닭갈비부터 잘라져 있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조각닭갈비,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림 닭갈비, 오븐구이로써 어린이들도 전자레인지로 간편히 조리 가능한 3분 제품군, 닭발 및 닭목살 등이 대표적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외에도 덮밥, 제육 등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양념도 일반양념매운양념간장양념으로 배합하여 가열 및 비가열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고, 이들 제품은 순수 공식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11번가옥션지마켓쿠팡농협몰우체국쇼핑착한가게팜스토리 등 여러 유명 온라인 오픈마켓 및 쇼핑몰에도 입점 되어 구매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판매처로도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온더가든은 전국의 닭갈비 전문점 중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테리어와 넓은 규모, 닭갈비요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며 춘천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상생을 위한 작은 노력

일반 식품업체 수준을 넘어 닭갈비양념의 특허출원 및 기술개발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기업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 대표는 요즘 춘천의 토종기업으로써 단순히 기업의 성장만을 위한 경영이 아닌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강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일환으로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상 대부분의 재료를 춘천지역내의 로컬푸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신규채용 시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등 어찌 보면 소소한 부분일 수 있으나 그는 매우 중요한 규정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한 최 대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온더가든 상차림

 

순수는 최근 공장 및 사무실의 증설과 닭갈비 전문매장인 온더가든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온더가든은 전국의 닭갈비 전문점 중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테리어와 넓은 규모, 닭갈비요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며 춘천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매장 안에 별도로 마련된 룸은 특별한 가족모임이나 기타 모임 장소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공장증설 등과 함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한 자동화설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설비투자 및 신규직원 채용으로 인력투자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이러한 투자는 앞으로의 수십 년에 대한 대비로, 구체적으로는 HMR(가정식 대체식품) 사업 분야로 진출하여 닭갈비를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들 계획입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존 거래처의 신제품 납품과 신규 거래처의 발굴로 매출증대 계획과 더불어 계육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육류를 활용한 제품개발도 추진해 궁극적으로 종합 식품전문기업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의 투자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춘천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유쾌한 성장을 기대해본다.

INTERVIEW | 순수 최순헌 대표

㈜순수 최순헌 대표

춘천시에 기업의 둥지를 튼 계기가 있다면

닭갈비는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먹고 자랐습니다. 어릴 때 처음 먹어본 닭갈비의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부산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거기는 닭갈비가 춘천처럼 활성화 되어 있지 않고 맛도 달랐습니다. 그때부터 아! 춘천이나 강원도 이외의 곳에서는 닭갈비가 유명하지 않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고 닭갈비를 맛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닭갈비를 전파하기 위해서 닭갈비 회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닭갈비의 본고장 춘천이자 저의 고향에서 제대로 된 닭갈비를 만들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생 기업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있는 춘천시의 도움도 이렇게 일어서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춘천시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춘천은 강원도의 수부도시답게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이 마련되어 있는데다 도의 정책도 빠르게 전달되어 기업 입장에서는 좀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는 것 같습니다. 지리적으로도 서울 및 경기권과 가깝고, 교통도 편리하여 수도권 거래처들이 바라보는 대우도 이전보다 달라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정 자연환경이 주는 이미지는 식품기업으로써 또 하나의 메리트로 볼 수 있어 특히 식품기업들에게 춘천을 추천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현재 힘들고 어려워하는 많은 중소기업들 가운데는 기술력이나 비전이 우수하여 분명 미래에 춘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춘천이 갖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점이 잘 어필되고 춘천시의 지원혜택들이 많이 돌아가 고른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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