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로 바쁘신 중에도 저의 선친이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님의 영면을 진심으로 애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친께서는 청년시절 맨손으로 일본에 건너가 창업해 성공 기반을 다지셨고, 이후, 어려움에 처한 조국의 경제부흥에 기여하겠다는 다짐 하나로 대한민국에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자 50여 년 동안 국내 최고의 유통기업인 롯데그룹을 이끌어 오셨습니다.

현재의 롯데그룹은 선친의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오랜 신념이 더해져 반세기에 걸쳐 이룬 성과입니다. 선친은 살아 생전 ‘약속’을 지키는 것을 일생의 가장 중요한 신념으로 삼으셨습니다. 평소 자신과의 약속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습니다.

저 신동주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선친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 선친의 생전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아버님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고자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여러분께 가족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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