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어떻게 부와 행운으로 바꿀 것인가

앨리슨 슈레거 지음 | 서정아 옮김 | 출판사 세종서적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리스크라고 하면 라스베이거스의 도박판이나 금융상품을 떠올리지만, 리스크는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한다. 과도한 리스크를 추구해 범죄자가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리스크를 잘 관리해 성공한 사람도 있다. 현대인은 누구나 심각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리스크의 대가 피터 번스타인은 리스크를 통제할 때 우리는 비로소 현대인이 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10% 이익을 보장하던 금융상품이 어느 날 휴지조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일자리도 자꾸 없어진다고 한다. 연결되고 전염되는 세상은 점점 불확실해지고, 은행금리는 마이너스가 되기 직전이다. 다행히 우리는 이전보다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해 리스크를 측정하고 경감할 수 있다.

리스크의 과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리스크를 잘 관리하면, 본전치기뿐 아니라 부와 행운으로 바꿔낼 수 있다고 역설한다. 리스크는 흔히 위험으로 번역하지만, 그 절반은 기회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리스크 관리 전문가가 월스트리트를 벗어나서 역발상으로 리스크를 포착하는 법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저자 앨리슨 슈레거는 노벨경제학자 로버트 머튼과 함께 은퇴저축 전략 설계를 한 금융 전문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파파라치, 서퍼, 경마 사육자, 포커 세계 챔피언, 사창가 스트리퍼, 유람선 오너 등 리스크가 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직접 발로 뛰며 인터뷰하면서 알아낸 리스크 전략을 담았다. 리스크의 본성과 함께 다양한 측정과 대응 방식을 배우면서, 리스크를 피하지도 대결하지도 말고, 지혜롭게 관리하는 리스크 관리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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