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국회의원이 지난 19일 청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비봉초등학교 통학차량 감축 결정에 따른 안전대책을 협의하고 있다.(사진_김수민 의원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청주시 청원구 지역위원장)은 지난 19일 청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비봉초등학교 통학차량 감축 결정에 따른 안전대책을 협의하고, 통학차량 유지를 원점에서 검토해달라고 구본학 교육장에게 요청했다.

김 의원의 청주교육지원청 방문은 비봉초 통학버스 지원을 내년 3월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인근 학교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경 1.5km 이내 학생에게 지원하던 통학버스를 4대에서 1대로 축소 운영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통학차량 지원 기준의 엄정한 준수를 통한 타 학교와의 형평성 확보에는 공감하지만, 안전대책을 확보하지 않은 급진적 통학차량 감차는 문제가 있다”며 “예외적으로 통학차량을 지원하거나 통학길 안전대책을 확보하는 등 비봉초 통학길 위험과 특수성을 감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구본학 교육장은 “통학차량 미지원으로 발생되는 교통안전 문제점을 원점에서 파악하기 위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 답했다.

비봉초등학교 통학버스 운행은 2006년 9월부터 통학로 교통여건을 감안하여 대우, 쌍용, 한라아파트 입주민 자녀의 통학안전을 위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인근 초등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1.5km 이내 거주학생에게 지원하던 통학버스를 중단시킬 예정이다. 

현재 청주교육지원청은 일대 교통단속카메라와 주정차단속카메라, 안전펜스 등 안전대책이 미흡한 상황에서 섣불리 감차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을 학부모들로부터 받고 있다.

김 의원의 방문으로 청주교육지원청은 학부모 의견수렴을 거쳐 내부적 협의회(학교, 도교육청, 교육지원청)를 개최하고, 비봉초 통학로 특수성에 따른 안전대책과 통학차량 지원 사항에 대해 재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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