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대한민국은 진보 보수의 경쟁 아닌 좌파와 우파가 전쟁 중
전광훈 목사, 검찰에 체포명령 후 군과 경찰에 대해 불법의 편에 서지 말것을 주문
국민대회 측 국민희생 요청, 자유일보 구독, 신의한수,너알아TV 청취, 국민노조 결성에 동참호소

12월 21일, 문재인퇴진 국민대회는 사상최대의 겨울집회로 열려 참석자들이 눈비속에서도 입추의 여지없이 이승만광장을 메운 체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_너알아TV 화면캡쳐

[시사매거진=강현섭 기자] 눈발이 간간이 날리던 지난 21일 광화문의 이승만 광장은 50여만명의 우파 애국시민들이 모여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로 넘쳐났다. 참석자들은 ‘공수처 반대’ ‘연동호 반대’ ‘주사파 척결’ 등의 시국관련 구호를 외치며 문재인정권의 퇴진을 교구했다.

전광훈 목사의 주도로 시작된 문재인퇴진 범국민대회가 개최한 이날 집회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의 계단관장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운 가운데 사상 최대의 초겨울 집회로서 눈과 비를 오가는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모인 군중들은 미동도 없이 연단과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주목했다.

서울대 여학생회장 출신인 이재인 강남병 조직위원장이 시민단체 주관 집회시간에 연설하고 있다.

예전과 같이 청년들의 발언과 여성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시민단체 대표들의 규탄 발언들이 쏟아지며 참석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손상대TV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국민대회는 불교계,천주교계의 규탄발언에 이어 조갑제 대표, 신의한수 신해식 대표, 성창경 KBS 공영노조위원장 등이 나서 대한민국 언론의 편향성을 비판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문 정권은 “문재인 정권은 거짓말하는 DNA가 없다”고 했다며 “실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짓말하는 어이없는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김태우 전 통일 연구원 원장은 “우파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사람이며 좌파는 이 체제를 허물고 사회주의 체제를 만들려는 사람들이다”라고 정의한 뒤 “진보와 보수는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의지는 동일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좌파와 우파의 싸움이다”라고 진단하고 “그럼에도 대한민국 언론은 이 모든 전쟁을 보수와 진보의 경쟁으로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6,25의 원흉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규정하는 정권이 과연 정신이 있냐”며 묻고 “통진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며 좌파정당, 빨갱이 정당이다”라고 맹비난 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문재인이 연말까지 하야하려 줄 것을 선포했다”며 “10월 3일 사상최대의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결의했다”며 “그날 부로 그는 대통령이 아닌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는 우파 애국시민들의 "희생과 참여"를 촉구했다.
참석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집회의 열기를 이어갔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외치는 국민의 함성을 듣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은 문재인을 빠른 시간 안에 체포하라”고 명령하고 경찰과 군을 향해 “4.19 때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불법의 편에 서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어 전목사는 정치권을 향해 “모든 주사파들을 여야 가릴것 없이 내년 선거에서 모두 처낼 것”을 요구했다.

이즈음 차가운 눈발이 점점 거세지며 눈비로 바뀌자 군중들의 구호와 함성은 단순 호응과 끄덕거림에서 열정적 지지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로 거칠어져 갔다. 경기도 광주에서 처음 참석했다는 한 시민은 “ 문재인의 뻔뻔함에 화가 치밀어 생계를 미뤄두고 참석했다”며 “앞으로도 매주 진행되는 집회에 반드시 참석해 이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우파 애국국민들을 향해 “우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을 맘껏 향유하면서도 희생을 잊었다”며 “대한민국이 거짓의 역사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유일보의 구독’ ‘국민 자유노조의 결성’ ‘신의한수의 구독청취’등을 희생의 증표로 이 자리에서 기꺼이 서명하자”고 요청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많은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 등을 흔들며 연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하며 혼연일체가 되어 진행되었으며 집회장 곳곳에서는 판문점 불법송환어민에 대한 퍼포먼스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주사파 증거가 제시되어 차먹자들에게 공개되었다.

북한 어민에 대한 대한 불법송환을 규탄하는 퍼포먼스
문재인 정권이 주사파인 증거들이 현수막으로 제작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국민대회 후 조나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연합예배가 이어지는 속에 서울역을 출발한 우리공화당원들의 퍼레이드가 시청앞 세종문화회관 앞을 지나자 ‘탄핵무효’와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외치는 구호는 찬송소리와 맞물려 총론에서 같지만 각론에선 다른 두 집회가 소음의 공명효과를 내며 도심 속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광경이 상당시간 지속되기도 했다.

범부본 국민대회 주최 측은 오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5시부터 사상 최대의 광화문 칸타타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이승만 광장에서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와 ‘거룩한 성’을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악기가 동원되어 연주케 될 계획이며 오늘 28일 마지막 토요집회를 통하여 2019년 집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