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목표는 아파트 브랜드인 ‘나리안길’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

[시사매거진=정용일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에 이어 미중과의 무역전쟁, 한일관계 파탄 및 각종 악재들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생존의 기로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던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뿐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힘들어도,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잘7하는 사람은 어디에서든 잘하는 법이다. 힘든 상황에서 잘남과 못남이 구분되는 법이다. 또한 힘든 상황에서도 남을 돕는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본지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상생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는 착한기업들을 찾아 집중 조명하며 그들의 긍정의 힘과 나눔의 힘이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

GnG 이진산 대표

 

세계경제가 대내외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머지않아 세계경기침체기가 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경제대국인 1, 2위인 미국과 중국의 대립구도와 사상 최악의 한일관계 악화 및 그 외에도 다양한 주변 불안요소들로 인해 한국경제 역시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우선 우리 강대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우선이다.

하지만 마냥 체념하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생각보다 세계무대에서 그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의 경제대국으로서 국가경쟁력 또한 탄탄한 편에 속한다.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는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세계적인 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서 발표한 2019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 국가경쟁력평가에서 대대한민국의 종합순위는 세계에서 28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9위를 차지, 과학 인프라 분야에서는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전만 하더라도 전 세계 국가 중 못사는 나라에 속하던 대한민국이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이렇듯 막강한 국가경쟁력을 발휘하며 세계무대에서 경제선진국 반열에 오른 이유는 국민들의 단합성 및 강한 위지와 더불어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세계1등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기업 삼성 및 국내 대기업들의 국위선양에 대한 기여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화려한 국내 대기업들의 활약 뒤에서 묵묵히 그들이 속한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힘이다.

국내 중소기업들 역시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히든챔피언들이 즐비하다. 이렇듯 대기업과 수많은 우량중소기업들의 협업에 따른 기업성장은 수많은 고용을 창출시키고 국민소득을 올리며 국가경쟁력을 드높인다.

종합문화스포츠센터 조감도

 

모두가 힘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편견에 불과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가난한 사람, 부유한 사람, 구멍가게 크기의 아주 작은 흔들림에도 무너질 수 있는 작은 기업, 삼성과 같은 초일류기업 등 매우 다양한 사람들과 기업들이 복잡한 거미줄같이 얽히고설켜 살아간다. 제아무리 거대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이윤창출을 위한 모든 과정이 절대 대기업 자체적으로 이뤄질 수는 없는 구조다. 1, 2, 3차 협력업체라는 하청구조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마케팅하고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이뤄진다. 때문에 서로 잘 먹고 살 수 있는 상생, 공생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지방도시에서 이러한 상생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지역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한 그들의 따듯한 모습을 통해서 비록 지금은 온통 암울한 소식들뿐이지만 보다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경남거창에 소재한 GnG건설(대표 이진산)은 기업연혁이 비교적 짧은 신생기업에 속한다. 더욱이 요즘처럼 지방건설경기가 매우 안 좋은 상황 속에서 건설업계에서 살아남기란 정말 녹록치 않은 일이다.

이러한 건설불경기 속에서 가성비 좋은 아파트(나리안길)로 지역사회에 입소문이 나면서 중소 지방도시인 거창에서 100%분양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는 것은 물론 분양 완판 후에도 지금까지도 미분양 물건이 없는지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매우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일반사람들은 건설회사를 바라볼 때 하나의 고정관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건설회사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 돈방석에 앉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건설사 분양가 공개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와 압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해당 건설사들은 분양가공개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은 좋은 동네에 지어진 좋은 아파트는 분양가가 제아무리 비싸더라도 살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법이다. 하지만 잘 지은 아파트가 분양가까지 저렴하다면 오히려 분양이 안 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닐까.

이 대표는 정말 잘 지은 아파트를 거창 군민들에게 공급하고 싶었으며, 거창군의 주거문화가 한 층 더 발전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처음 제가 나고 자란 아름다운 청정지역 거창에 아파트를 지을 때 솔직히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지방 건설결기가 워낙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에 실패했을 경우 그 여파는 저희같이 작은 건설회사가 입는 피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또한 분양이 100% 성공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보다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 했던 터라 회사가 얻는 수익률도 그다지 크지 않았기에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생각과 목표대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렇게 도전한 어찌 보면 모험이기도 했을 그의 도전은 보란 듯이 성공했으며 지금은 지역사회에서 나리안길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아파트를 짓기 위한 첫 삽을 뜨기 전 분양성공에 대한 걱정 및 우려와 아파트 완공 후 매우 저조했던 분양 초기를 생각하면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는 그는 분양이 모두 완료된 후 한참이 지난 지금도 미분양 물건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지금 상황이 아직도 어리둥절하기도 하다며 수줍게 미소 짓는다.

나리안길 아파트 주변에 들어설 종합문화스포츠센터 공사현장

 

“‘나눔의 기쁨은 경험자만이 알 수 있죠

그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도 적극적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등록금이 부족해 미국의 명문대학에 합격하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지역의 한 학생에게 입학금 3,500만원을 지원해주었으며, 도움을 받았던 그 학생이 지금은 어느새 졸업을 하고 미국의 유명 투자회사인 JP모건에 입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그 당시 당사자 입장에선 필요했던 입학금이 너무나 절실했을 것입니다. 제가 그 부분을 해결해준다고 해서 먹고사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니었으며, 그 때의 절실함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면서 그 친구 역시 또 다른 누군가가 절실한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 도움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 돕고 사는 문화가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면 정말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나눔이란 것은 해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밀었을 때 느끼는 행복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그 행복감은 꾀나 오래간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변 이웃들과의 상생의 삶을 살아가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이 대표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며 지역주민들과 서로 웃으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다.

거창읍내 주변의 강변(나리안길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군민들의 쉼터)

 

나리안길의 브랜드를 전국에 알릴 터

앞서 언급했던 나눔이란 꼭 물질적인 것을 상대방에게 주는 것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꼭 누구에게 무상으로 기부를 하고 물품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대표가 생각하는 나눔은 조금은 다르다.

그는 거창군을 보다 살 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일종의 나눔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거창군에 기존에 없던 대형 복합 스포츠타운을 건설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다 저렴하게 문화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것 역시 그가 생각하는 일종의 나눔이다.

또한 지난 나리안길의 성공을 발판삼아 보다 고급스러운 나리안길 7차 아파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또한 거창 군민들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 못지않은 시설과 퀄리티의 고급스럽고 가성비 좋은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야심찬 계획 중 하나이다.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단연 최고의 목표와 가치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대표 역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로서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은 그의 당연한 의무이자 목표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진정 생각하는 기업 최고의 가치와 목표는 따로 있다.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야 직원들 급여도 주고 직원들을 위한 복지도 챙기고 기업이 성장해야 새로운 직원도 채용하며 지역에서의 고용창출에 대한 기여도 할 수 있습니다. 다 맞는 말이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최우선순위는 아닌 것 같습니다고 말하는 그는 우선 나리안길이라는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정말 좋은 브랜드로써 나리안길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싶습니다고 강조한다.

당장 회사의 수익은 덜 가져가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큰 부담 없이 좋은 환경, 좋은 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하고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회사의 수익창출은 억지로 욕심내지 않아도 자연스레 따라 올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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