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인 권아솔 선수(사진_ROAD FC)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제 경기까지 10일 남았다. 권아솔 (33, FREE)은 여전히 훈련에 집중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권아솔은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 출전, 메인 이벤트에서 ‘하빕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와 대결한다.

지난 5월 18일에 열린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이후 약 6개월 만에 권아솔이 케이지에 선다. 권아솔은 은퇴를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케이지에 올라 다시 승리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훈련도 독하다. 권아솔은 약 3개월 정도를 원주 로드짐에서 지내며 훈련하고 있다. 그의 훈련 파트너는 ‘ROAD FC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 그리고 정문홍 전 대표도 훈련을 돕고 있다.

매일 같이 지옥 훈련을 하는 권아솔에게 가장 힘든 훈련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치악산 훈련이다. 가파른 치악산 길을 뛰고, 동료 선수 한 명을 어깨에 들쳐메고 오르며 엎드려서 기어가는 일명 악어 자세로도 치악산 길을 올라갔다. 올라간 후에도 여러 가지 트레이닝을 하는 극한 훈련을 하고 있다.

여기저기서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만큼 훈련 후에는 체력과 정신력 모두 강해지고 있다.

지난 27일에도 권아솔은 치악산에 오르며 훈련을 소화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훈련에 권아솔은 물론, 같이 훈련하는 동료 선수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권아솔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후에는 치악산 약수를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며 동료 선수들과 격투기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며 전투 준비 태세임을 보여줬다.

권아솔은 촬영된 훈련 영상도 직접 확인하며 자신이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체크 했다.

권아솔은 “훈련 영상을 보니 내가 봐도 영혼이 없다(웃음)”라고 말한 뒤 “영상을 보니 그래도 힘이 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권아솔은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며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샤밀 자브로프와의 대결은 11월 9일. 과연 권아솔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 다시 한 번 강자로서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결전의 날까지는 10일 남았다.

한편 ROAD FC는 11월 9일 굽네몰 ROAD FC 056이 끝난 뒤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굽네몰 ROAD FC 057 XX와 연말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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