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 박주영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선다

   
▲ 박주영은 지난 4월 26일 K리그 광주전 이후로 3개월이 넘도록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A대표팀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과의 홈·원정경기에서 1골씩 넣었지만 모두 페널티킥이다. 지난 2월 중국 충칭 동아시아 선수권에서 그림 같은 헤딩골과 프리킥을 성공시켰던 그 모습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 스스로는 '집중력 부족'을 골 침묵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가장 아쉬운 점은 슈팅타이밍이었다. 한박자 빠르게 슈팅타이밍을 가져갈 때는 자세가 흐트러지며 공이 골대를 한참이나 비켜갔다. 안정된 자세에서 슈팅을 시도하면 타이밍이 늦어져 수비수들에 가로막히곤 했다. 박성화 감독도 "본인이 모르고 있지만 주영이의 자세가 흐트러져 있다. 이 때문에 슈팅타이밍도 조금씩 어긋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었고 이날도 이러한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박 감독은 공격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특훈을 실시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공격진의 골 침묵 속에 미드필더 백지훈의 골로 간신히 1-0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은 지난 4월 26일 K리그 광주전 이후로 3개월이 넘도록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A대표팀 월드컵 3차예선 요르단과의 홈·원정경기에서 1골씩 넣었지만 모두 페널티킥다. 지난 2월 중국 충칭 동아시아 선수권에서 그림같은 헤딩골과 프리킥을 성공시켰던 그 모습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 스스로는 '집중력 부족'을 골 침묵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를 지켜보는 동료들도 부활포를 기대하고 있다. 백지훈은 "주위의 비난이 많은데 스스로 잘 이겨낼 것이다. 주변에서도 지적보다는 격려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장 김진규는 "본인 스스로도 문제점을 느끼고 고치려 노력한다"며 그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화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박주영·이근호를 투톱으로 한 베스트 11을 총 가동해 최종점검에 나선다.

   
▲ 발빠른 타자들이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상대 배터리를 뒤흔들고 중심 타선이 장타를 터트려 득점하는 것이 로이스터표 공격. 조성환(32), 정수근, (31), 김주찬(27) 등 발빠른 타자들이 출루하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그린 라이트를 부여했으나 최근 팀 도루가 눈에 띄게 줄었다.

로이스터표 '뛰는 야구' 흔들린다
발빠른 타자들이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상대 배터리를 뒤흔들고 중심 타선이 장타를 터트려 득점하는 것이 로이스터표 공격. 조성환(32), 정수근, (31), 김주찬(27) 등 발빠른 타자들이 출루하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그린 라이트를 부여했으나 최근 팀 도루가 눈에 띄게 줄었다. 롯데 타자들은 5월 32차례 베이스를 훔쳤으나 지난 달 팀 도루 20개로 눈에 띄게 줄었다. 25일 현재 이번 달 팀 도루는 14개.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히는 김주찬의 도루 갯수가 줄어든 것은 아쉬운 대목.
김주찬은 4월 15경기에서 8차례 도루를 성공시키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한 뒤 그의 현란한 베이스 러닝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김주찬의 단타는 3루타와 같다는 표현처럼 그의 빠른 발은 팀의 활력소나 다름 없다. 그나마 최근 5경기에서 타율 5할2푼4리(21타수 11안타)로 루상에 나가는 기회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 지난 경기에서도 4회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21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호타준족 내야수 조성환의 타격감 저하도 불안 요소 중 하나. 지난달까지 평균 타율 3할3푼대를 유지했던 조성환은 지난달 18경기에서 타율 1할5푼6리(64타수 10안타)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톱타자 정수근의 전력 이탈도 롯데가 추구하는 뛰는 야구에 발목을 잡았다. 정수근은 최근 음주폭행사건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1998년부터 4년 연속 도루왕에 오른 정수근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발로 도루 부문 5위(24개)에 올라 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실격 선수 처분을 받아 그라운드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55점 차로 크게 이겼다. 미국은 지난 7월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마스&맥 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 경기에서 120-65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와 카멜로 앤서니(덴버), 마이클 레드(밀워키)가 똑같이 20점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국 남자농구, 캐나다와 평가전 대승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55점 차로 크게 이겼다. 미국은 지난 7월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마스&맥 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 경기에서 120-65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와 카멜로 앤서니(덴버), 마이클 레드(밀워키)가 똑같이 20점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서 30-24로 비교적 접전을 펼친 미국은 2쿼터에서 캐나다를 14점에 묶어놓고 31점을 퍼부어 전반을 61-38로 마쳤다. 미국은 후반에도 캐나다에 27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펼치며 55점 차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미국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10일 중국과 본선 첫 경기를 갖는 미국은 터키, 리투아니아, 러시아, 호주 대표팀과 차례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앤디 머레이, "나달 나와라!"
앤디 머레이가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를 누르고 '왼손천재' 나달과의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세계랭킹 9위 앤디 머레이(21, 영국)는 지난 7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로저스컵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를 2-0(6-3 7-6<3>)으로 꺾고 4강에 안착, 라파엘 나달(22, 스페인)과 격돌하게 됐다.
지난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 조코비치와 머레이는 이후 2008년 4월 몬테카를로 대회까지 총 4차례의 대결을 펼쳤고, 상대전적은 조코비치가 4승무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머레이는 이날 조코비치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며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일 막을 내린 윔블던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해 4강 진출이 좌절됐던 머레이는 경기 초반부터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1세트를 6-3으로 손쉽게 따냈다.
반면, 잦은 범실에 시달리다 1세트를 어이없게 내준 조코비치는 빼앗긴 리드를 되찾아오기 위해 분전했지만 머레이의 강한 집념 앞에 곤혹을 치렀다. 막상막하의 접전이 펼쳐졌던 2세트는 결국 7-6<3>으로 머레이의 차지가 됐고, 조코비치는 준결승행 티켓을 머레이에게 넘겨줘야했다.
세계랭킹 3위를 꺾은 파란의 주인공 머레이는 "지난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 조코비치에게 참패를 당했는데 오늘 승리는 정말 기분 좋은 승리다"며 소감을 밝혔다. 상승세를 탄 머레이는 세계랭킹 12위 리차드 가스켓(22, 프랑스)을 2-1(6-7<12> 6-2 6-1)로 꺾고 2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왼손천재' 나달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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