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를 이용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다가가는 경주승마리조트

경주승마리조트(www.horseridingresort.com)는 이런 변화의 바람을 타고 사람들의 기대속에 첫 선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탄생했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 초일류서커스 공연을 표방하며 우리나라 서커스 공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이곳은 명실공히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아이콘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오래전부터 '서커스'는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볼거리였다. 그 옛날 일상생활속에서 시원한 웃음을 주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담당하면서 어르신들의 기억속에는 아련한 추억의 놀이로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예전 서커스의 역할을 각종 매스컴이 대신하면서 신기한 쇼의 개념이 많이 약해진 것도 한국에서 서커스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이를 시대감각에 맞추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시키며 나라를 대표하는 공연문화로 정착시켜가고 있다/

   
▲ 경주승마리조트에서는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서커스 공연을 선보이며 새로운 휴양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커스, 이제 경주에서 즐기자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경주승마리조트의 블루오션서커스팀의 도전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과연 어떤 공연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시도가 과연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많았다. 그런 불안감은 리조트 오픈을 앞두고 ‘블루오션서커스’라는 이름을 처음 걸고 가졌던 공연에서 말끔히 해소 되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조트 오픈을 알리고 또 앞으로 우리가 보여줄 것에 대한 홍보의 개념으로 경상북도와 협의해 경주엑스포에서 몇 차례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그 당시 우리가 보여줬던 공연은 앞으로 리조트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의 1/10정도에도 미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세계를 대표하는 서커스팀으로 꼽히는 ‘태양의서커스’팀이 내한해 공연했을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열렬했다. 그런 사례를 보더라도 한국에서 수준 높은 정통서커스의 성공을 조심스레 점칠 수 있었다.
1,500석 규모의 공연장과 70여 명의 공연팀이 선보이는 공연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을 뛰어넘어 심지어 같은 시기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 최고의 드림서커스 ‘네비아’를 압도할 만한 실력을 자랑한다. 공연팀을 꾸리는 대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팀 구성에도 엄선을 거듭한 것이다. 흔히 서커스를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중국인을 생각하겠지만 경주승마리조트 공연팀장은 다양한 나라의 공연액터들을 섭외함으로써 한국사람들의 고정관념과 식상함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역발상으로 공연팀안에는 최소인원의 중국 공연액터들을 포함시킴으로써 오히려 희소가치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낳았다. 티켓의 가격은 A석 39,000원부터 블루오션석 150,000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해 사람들의 공연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더불어 국내와 해외에서 초청된 수십여 명의 연출진과 특수효과팀은 블루오션서커스가 과연 한국이 아닌 세계를 향해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꿈을 만날 수 있는 테마리조트

   
▲ 고영석 총괄본부장은 "수없는 시행착오끝에 선보이게 된 경주승마리조트는 수많은 이들의 땀의 결과입니다" 라고 말했다.

경주승마리조트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비단 그동안 한국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서커스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리조트안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조트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이곳에서는 말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들을 즐길 수 있다. 마상쇼는 물론이고 승마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중세 영화에서 즐겨보던 말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노을이 지는 산책로를 거니는 낭만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승마를 즐기고 말과 가까운 거리에서 교감을 나누는 것은 일반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기회였던 것이 사실이다. 경마장에 가야지만 볼 수 있었던 마방(馬房)도 이곳에서는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사람들이 좀 더 친숙하게 말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했다. “리조트를 찾는 분들이 말이 먹고 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마방을 하나의 체험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고객들이 그곳에서 편안하게 말과 함께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결이 우선시 되어야 되겠지요. 그만큼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하지만 리조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런 수고도 얼마든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조트안에서는 말(馬)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물들을 수집해온 한 김석훈 씨와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곰은 무조건 커야한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깨는 작은곰은 물론이고 작은 캥거루 또는 작다고만 여겨지던 예상을 뒤엎는 큰 덩치를 자랑하는 동물들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그곳에 모여 있는 동물들은 종류를 불문하고 크기가 평준화를 이루고 있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봤을 때 신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그저 동물들을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해 더욱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많이 소개된 김석훈의 ‘신기한 동물나라’를 이제 경주승마리조트 내에서는 일년 중 언제든지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리조트안에 준비되어 있는 체험관과 전시실은 사람들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 10여 명의 닥종이인형 작가가 힘을 모아 작품을 전시해 놓은 닥종이인형 테마 전시관은 국내 제1호로써 다양한 테마를 가진 수백여점의 닥종이인형을 만나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야외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오토바이 쇼를 비롯한 라이브 무대, 각종 페스티벌이 언제든 펼쳐진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이제 모습을 들어 낸 경주승마리조트. 시작은 한사람의 조그마한 상상력에 의해 시작되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모습을 들어 낸 이곳은 앞으로 많은 이들이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휴가철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어디로 떠날 것인지 행복한 고민에 휩싸인다. 그런 고민들 속에 올여름 꿈을 찾을 수 있는 휴양지로 경주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문의: 054-771-9000)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