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숲길 마라톤 대회’ 특화된 전국대회로 발전

   
▲ 김해숲길 마라톤 대회는 웰빙시대 국민건장에 초점을 맞춘 특화된 전국대회이다.

한국이 육상의 황무지가 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초체력이 떨어지든 말든 입시에만 매달리는 교육정책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다 보니 기초를 다질 겨를은 없고 과도하고 비체계적인 훈련을 시키게 되었는데, 이는 육성에 차질을 빚고 선수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장기적 안목으로 육상에 필요한 자세 및 기술을 습득시킴으로써 기초를 단단히 한다는 꿈나무 육성사업의 취지는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일선지도자들이 지금 성적을 내지 못하면 혜택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회에 쫓기고 성적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김해시육상경기연맹은 마라톤 동호인 활성화와 전문 체육지도자 양성을 활성화하여 중ㆍ장기적인 육성프로그램의 개발로 육상 스포츠의 저변확대와 신인체육영재 발굴에 힘쓰는 등 김해시를 육상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전 방위 시스템으로 신인체육영재 발굴

   
▲ 제88회전국체육대회에서 육상 남고 400m 허들 은메달, 110m 동메달을 획득한 김해건설공고 임성수 선수.

김해시 육상경기연맹은 지난 1981년 이래로 아마추어 육상경기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시민체력 향상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연맹의 행정적 시스템의 미비와 선수육성 프로그램의 부제로 신인체육영재의 발굴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06년 11월 7일 김석태 회장의 부임으로 육상연맹의 행정적 시스템을 정비하고, 홈페이지도 정비하는 등 연맹 내 산재되어 있는 문제점들을 조속히 처리하였고, 선수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물적, 심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육상선수의 잦은 부상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병원(서태혁 병원장)과 연계하여 부상선수를 무료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침체되어 가는 육상 스포츠를 살리고 육상인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김해시와 교육청과 연계하여 학교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 방위 시스템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 결과 김해시 육상선수들은 제 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거두었다. 고등부 남자 허들 400m 은메달, 110m 동메달(김해건설공고 임성수), 고등부 여자 400m 동메달(가야고 김민영), 고등부 여자 800m 동메달(가야고 조현진)을 획득해 육상종목의 발전을 예고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노력해온 선수와 지도자들의 값진 땀방울의 수확이었다. 뿐만 아니라 제9회 전국꿈나무선수육상경기대회에선 멀리뛰기 금메달(내동중 박성수), 200m 은메달(내동중 박성수), 높이뛰기 은메달(내동중 김예린)을 획득하였고, 전국소년체전에서는 내동중학교의 박성수가 대회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특히 지난 2007년 4월 거제에서 진행된 경남소년체전에서 김해시육상경기연맹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김해시육상선수 중 국가상비군 주니어대표로 건설공고 임성수 선수(남:400m), 가야고 김민영 선수(여:110m 허들)가 발탁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해시 육상 선수들이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김해육상연맹의 노력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석태 회장은 “대중화되지 못한 스포츠의 단면을 타파하기 위해서 각종대회 유치는 물론 대회 주관을 통해서 신인체육영재를 발굴 지원한 것이 이러한 결실을 얻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 육상 인구의 저변확대와 신인영재 발굴을 위해 연맹회장배 초·중 체육대회와 장학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는 말을 통해 김해시를 육상의 중심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웰빙 건강을 위한 ‘김해숲길 마라톤 대회’ 주관

   
▲ 시민체력 향상과 건전하고 명랑한 기풍을 진작 시킴과 동시에 육상경기의 선진기술을 지도하고 우수한 선수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김해숲길 마라톤 대회는 김해운동장을 출발해 사격장과 김해천문대 인근을 지나 삼안동 소도마을 앞을 돌아 김해운동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경기 코스는 21.0975㎞ 하프부문과 10㎞로드레이스, 5㎞건강마라톤 세 종목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이 김해 분성산 임도를 따라 펼쳐진 숲길을 달리며 삼림욕과 레이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김해숲길 마라톤 대회는 전국에서 하나뿐이며 특화된 전국대회로서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성별, 나이, 인종, 종교 등에 관련 없이 종합적인 신체적성의 수준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김해시육상경기연맹에서 주관을 맡았다. 특히 삭막하고 공기오염이 많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대자연의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어 마라톤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화된 마라톤을 통해 문화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육상 인구의 저변확대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 김해시육상경기연맹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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