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박지성 결장,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언론들도 아쉬워해

   
▲ 영국의 종합일간지 더 타임스는 박지성이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에 대하여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하며,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팀이 우승해 만족한다”는 박지성의 인터뷰와 함께 “맨유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 같은 손실을 만회하려면 오랜 시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선발출전이 유력시 됐던 박지성이 출전 명단에서 조차 제외되자 많은 국내·외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영국의 종합일간지 더 타임스는 박지성이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에 대하여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하며,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팀이 우승해 만족한다”는 박지성의 인터뷰와 함께 “맨유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 같은 손실을 만회하려면 오랜 시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수많은 술집과 음식점이 새벽 경기를 보려는 손님을 위해 24시간 영업을 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밤잠도 잊고 새벽 3시45분 경기를 기다린 한국 팬들은 박지성의 결장으로 집단적 당황감을 경험했다”고 썼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현재 하그리브스의 몸 상태는 최고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팀을 위해 큰 공헌을 했다”면서 “(박지성의 결장은)팀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의 많은 팬들은 박지성의 결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축구 칼럼니스트인 랍 휴스도 이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박지성의 결장을 언급하며 “퍼거슨 감독의 다음 과제는 박지성의 실망감을 달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퍼거슨은 한국의 문화, 선수가 느꼈을 자존심의 상처를 이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박지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결장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듣지 못했지만 감독이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팀이 이겼으니 만족한다. 국민들도 아쉽겠지만 나도 아쉽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승엽 1군 복귀 임박 구체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이승엽(32)의 1군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요미우리는 5월 23일 외국인 내야수 루이스 곤잘레스를 2군으로 보냈다. 대신 내야수 데라우치가 1군으로 승격됐다. 곤잘레스의 갑작스런 2군행은 한국 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지난 4월14일 2군으로 강등된 이승엽이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2군에서 충분한 기간을 갖고 100% 자신의 타격 밸런스를 찾은 뒤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사실 이승엽을 대신해 1군에 올라간 곤잘레스의 맹활약으로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걸려 승격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5승2패, 방어율 3.66의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 14세이브를 따낸 마무리투수 마크 크룬 등 두 투수와 16홈런, 41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홈런,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렉스 라미레스는 내려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곤잘레스가 하향 곡선을 그려야 이승엽의 1군 복귀가 가능했다.

   
▲ 4년간 총액 60억 원에 현대에서 삼성으로 적을 옮긴 심정수는 해마다 부상에 시달리며 오른쪽 어깨, 왼쪽 어깨와 오른쪽 무릎, 왼쪽 무릎 등 거의 온몸에 칼을 댔다.
연봉킹 심정수 부상으로 시즌 조기마감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이자 지난해 홈런왕인 심정수(33·삼성)가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할 처지다. 심정수는 현재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왼쪽 무릎 통증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동렬 삼성 감독은 5월 23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미 심정수를 시즌 전력에서 제외했다. 시즌 내에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라 내 머릿속에서도 지웠다”고 밝혔다.
2004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으로 4년간 총액 60억 원에 현대에서 삼성으로 적을 옮긴 심정수는 해마다 부상에 시달리며 2005년 시즌 후 오른쪽 어깨, 2006년 시즌 중반 왼쪽 어깨와 오른쪽 무릎, 2007년 시즌 후 왼쪽 무릎 등 거의 온몸에 칼을 댔다. 작년에 타율 2할5푼8리(427타수 110안타), 31홈런, 101타점으로 생애 첫 홈런과 타점왕에 오르며 반짝했으나 그것이 전부였다.  한편 선동렬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심정수를 대신할 만한, 수비가 뛰어난 오른손 외야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골프황제 메모리얼토너먼트에도 불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도 나오지 못하게 됐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4월 중순 왼쪽 무릎수술을 받은 우즈가 US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기를 희망해왔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그에 따라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우즈는 약 2개월 재활과정을 거친 뒤 6월 12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US오픈을 복귀 무대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3년간 우즈가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2개월 정도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6년 우즈는 부친 사망으로 9주간 대회 출전을 건너뛰고 곧바로 US오픈에 나갔다가 컷오프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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