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안일한 생각으로 자신의 건강 쉽게 지나쳐, 젊다고 모조건 건강하지 않다

   

▲ 최근 들어 젊은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 무릎은 신체 아래쪽에 위치해 체중을 전적으로 지탱하기 때문에 압력을 많이 받아 무리가 가기 쉽다. 젊기 때문에 며칠 고생하면 금방 낫는 줄 알지만 사실 관절염의 싹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때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과거 관절염이나 요실금 등은 나이 들어 생기는 질환들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도 쉽게 발병하고 있고 해마다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젊다고 ‘무조건 아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자칫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일 수 있다. 新청년질환으로 구분되고 있는 관절염, 백내장, 요실금, 하지정맥류, 난청은 20~30대 사이에서 쉽게 발병하며 그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나친 운동은 ‘관절염’ 으로 가는 지름길
우리 몸은 약 200여 개의 크고 작은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빼와 뼈를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관절이다.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많으며 종류만 100여 가지가 넘는다.
무릎은 신체 아래쪽에 위치해 체중을 전적으로 지탱하기 때문에 압력을 많이 받아 무리가 가기 쉽다. 그 외에도 엉덩이, 어깨, 발목, 척추, 손가락 등에도 발생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젊은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운동으로 이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거나 부기가 가라앉아 다 나은 줄 알고, 치료를 멈추는데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게 된다. 젊기 때문에 며칠 고생하면 금방 낫는 줄 알지만 사실 관절염의 싹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때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무릎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동장애가 있거나 혹은 무릎이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들면 연골판과 인대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만도 관절염에 치명적이다. 체중 1kg이 늘어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체중의 2~3배나 된다. 실제로 과체중인 관절염 환자들은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평소 자세도 무릎 관절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 중에서 쪼그리고 앉은 것은 무릎에 가장 치명적인 자세인데, 실제 몸무게의 6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무릎 연골의 마모를 촉진시킨다.
만약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힘들거나, 무릎 뼈 안쪽을 만지면 아플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플 때, 또 두 번 이상 무릎이 심하게 부은 적이 있다거나 허벅지 근육이 가늘고 약해질 때가 있었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관절염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지만 이러한 치료로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무리한 운동은 관절염을 부르지만 적당한 운동으로 관절염을 극복할 수 있다. 관절염 환자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저충격 운동인 수영, 자전거 타기, 평지에서 걷기, 스키와 같은 운동이 좋다.

하지정맥류, 젊은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

   
▲ 하지정맥류는 주로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직업병 형태로 많이 나나난다. 특히 장시간 서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비만인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며 자주 다리를 꼬고 않는 것도 금물이다.

정맥류란 정맥 혈관이 늘어난 상태로 즉, 주머니 양 혹은 구불구불하게 튀어 나왔거나 보이는 것을 말한다. 고환에 생기면 정계정맥류, 다리에 생기면 하지정맥류, 그 외에도 얼굴이나 손 등에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란 피부 밑에 있는 가느다란 정맥이 굵어진 것으로 힘줄이 튀어나온 것이라고 대부분 잘못알고 있다. 힘줄은 인대의 순우리말로 흔히 다리에 푸른 힘줄이 툭툭 튀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늘 다리가 무겁다고 느끼거나 10분만 걸어도 쉽게 피로해 질 때, 다리에 쥐가 자주 날 때, 저력이면 다리가 붓거나 꼬불꼬불한 혈관일 드러나 있을 때, 또 푸른 핏줄이 뛰어나와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일단 한 번 발병하면 멈추거나 호전이 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정맥류 부위가 넓어지면서 심해진다. 주로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직업병 형태로 많이 나나난다. 특히 장시간 서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비만인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며 자주 다리를 꼬고 않는 것도 금물이다. 위로 올라간 다리쪽 허벅지 혈관이 더 깊숙이 껶여 꼰 다리 쪽의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앉아있는 순간에도 수시로 다리를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아픈 증상이 없어 튀어나온 혈관이 하지정맥류인지 모르고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나중에는 통증, 부종, 가려움, 하지근육 경련, 피부궤양, 피부색 변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통증의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불에 데인 것과 같은 통증,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 또는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다리의 피로를 풀겠다고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찜질방에서 다리를 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혈관들이 확장되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늘어난 혈관이 더 늘어나게 되어 하지정맥류가 더 악화되게 된다. 차가운 물수건으로 무거워진 다리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백내장은 처음부터 수정체 가운데에서 시작하므로 초기에 시력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만일 시력이 저하됐다면 백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눈을 보호하려면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젊은층은 초기에 시력장애를 유발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으로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서 시력의 장애가 다양하다.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크게 구별되며 혼탁의 진행 상태에 따라서 정지성과 진행성이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에는 신경과 혈관이 없이 때문에 백내장이 생겨도 눈에 눈물과 충혈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다만 사물이 흐리게 보여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백내장이 다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수정체의 혼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르다. 수정체 주변부에서 가운데로 오기까지는 시력에 영향이 없으나 가운데로 오면 급격한 시력 장애를 일으킨다.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백내장은 처음부터 수정체 가운데에서 시작하므로 초기에 시력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만일 시력이 저하됐다면 백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 밖에 물체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거나 밝은 곳에서 오히려 더 잘 보이지 않을 경우, 물체가 2~3개로 보일 경우, 가로등·자동차전조등이 퍼져 보일 경우, 가까운 물체가 갑자기 더 잘 보이게 될 경우도 의심해볼 만하다. 보통 단순한 시력 저하는 렌즈나 안경을 끼면 시력 교정이 된다. 반면 백내장의 경우, 렌즈나 안경으로도 교정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상당히 심해질 때까지 본인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모든 백내장을 다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 불편이나 지장이 없다면 반드시 백내장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또한 백내장이 있어도 시력 장애가 없다면 받지 않아도 된다. 단, 안경 쓴 시력이 0.5이하로 떨어지거나 일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면 수술을 권한다. 눈을 보호하려면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담배는 주로 핵 백내장을 유발, 핵 백내장은 수정체 중심 속 부분부터 흐릿해지다 결국 수정체 외곽까지 퍼져 나가는 질환으로 하루 20개비 흡연군은 금연자보다 백내장 발병률이 2배 높다. 당뇨·아토피·신증후군과 같은 전신질환이 있다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하고 또한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요실금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까지 영향을 줘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오줌이 새는 질환으로 수도꼭지 즉, 요도 괄약근이 제대로 조여주지 못해서 발생한다. 요실금의 원인으로는 출산, 비만, 변비 등으로 복압성 요실금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이다. 출산 후 늘어난 근육은 작은 압력도 이기지 못해 방광이 처지고 소변이 새게 된다. 또 비만의 경우 복막 속에 지방이 쌓여 방광이 자궁이 처짐으로써 기능이 떨어져 요실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다이어트를 하면 실제 요실금 치료효과가 있다. 알코올, 커피, 매운 음식 등도 요실금의 원인이 된다. 변비가 심해도 복압이 올라가서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난다. 또한 폐경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는 골반 내 장기가 질속으로 빠지는 상태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것을 조절해주는 요도괄약근이 제기능을 못하면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배뇨는 깨어있는 동안 4~6회, 자는 동안 0~1회 정도가 정상이다. 그러나 하루에 8번 이상 또는 수면 중에 2번 이상 소변을 본다면 증상과 소변을 스스로 참지 못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요실금을 의심해봐야 한다. 요실금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과 요도가 서서히 무력화 되면서 망가지다가 결국 신장까지도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사회생활·에 제약을 주는 것은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대인기피증,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테이프 수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당일 입원해 부분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절개 부위도 고작 1cm 정도에 불과해 흉터도 거의 없기 때문에 그동안 꺼려했던 부부관계가 수술 후에 훨씬 좋아진다. 수술은 성공률이 95%이상으로 매우 높으며 수술 후에 골반근육강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한다면 재발될 위험은 거의 없다.

난청이 의심되면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처방받아야
난청은 청력이 저하된 상태로 가는귀가 먹었다는 정도에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완전 청력 상실까지 그 범위가 광범위하다. 제대로 들리지 않아 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난청을 위심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바람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나, 귓속에 소곤거리는 말 정도가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유·소아기의 경우 세계적으로 신생아 1,000명 당 2~3명이 선천성 난청, 유소아기의 경우 감기를 앓은 뒤 합병증으로 나타난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도 난청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때는 말을 배우는 시기라서 난청이 있으면 언어 및 지능 발달까지 악영향을 준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 청각 및 언어 장애로 살아갈 수도 있다. 선천적 청각 장애는 생후 1~2개월 내에 조기에 발견하면 보청기나 인공와우 수술로 대부분 정상으로 활동 가능하다. 최근 소음성 난청이 젊은 세대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요즘 가장 문제되는 것이 바로 MP3플레이어로 매일 15분씩만 음악을 들어도 소음성 난청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 것은 소리가 주위환경을 통하지 않고 바로 귓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좋지 않다. 이어폰을 사용하면 외부 공기를 차단해서 귓속 압력을 높이게 되고 음파가 고막에 바로 충격을 준다. 아주 큰 소리는 한 번만 들어도 청력이 나빠질 수 있다. 난청이 있다고 무조건 보청기를 낄 필요는 없다. 청력 검사상 40dB 이상인 경우에만 보청기 착용을 권한다. 보청기도 안경처럼 자신에게 맞는 맞춤 처방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보청기를 구입해야 한다. 또 인공와우수술을 통해 난청을 극복할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은 한 번 진행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렵다. 피곤하면 휴식을 취하듯 귀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청각 피로가 쌓였을 때는 조용한 환경에서 1~3일 쉬면 원래 상태로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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