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간 홍콩 일본 중국으로의 제주 수출 감소율 두자릿 수 낙폭 기록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속보=올해 1~8월간 제주도내 누적수출 증감률이 전년동기대비 23% 이상 줄어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심각(본지 18일자 보도)했던 가운데, 제주 수출의 주된 감소원인이 홍콩과 일본, 중국 등 도내 주요 교역국가로의 수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간 도내 누적수출액은 8893만1000여 달러로 전년동기(1억1648만6000여 달러)보다 2755만5000여 달러 줄면서 23.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화 기준으로 동기간 약 320억 원 달러의 수출액이 줄어든 셈으로, 이 기간 감소율 기준으로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의 수출 증감률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한해 제주 수출 1~3위 국가와의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도내 수출 1위 국가는 홍콩(6565만1000여 달러), 2위는 일본(3432만2000여 달러), 3위는 중국(2273만1000여 달러)이다. 지난해 홍콩으로의 수출은 2017년보다 27.0%의 수출성장률을, 일본으로의 수출은 -7.1%의 성장률, 중국으로의 수출은 31.3%의 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일본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1~8월간 이들 국가로의 제주 수출실적은 다르다. 역성장한 실적으로 수출경기가 침체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의 홍콩수출은 2654만8000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일본수출도 1735만7000여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6%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수출 감소폭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또 중국으로의 수출도 1060만4000여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7%의 감소율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해 도내 수출액 1~2위를 차지했던 주요품목들의 수출실적도 대폭 감소, 무역지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도 수출 1위 품목인 모노리식직접회로의 수출액 이 3936만6000여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3% 감소했다. 지난해 도 수출 2위 품목인 넙치류 수출액도 1358억6000여 달러로 1년전 동기간보다 3.0%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도내 주요 수출품목인 녹차의 수출액도 올해 1~8월간 63만7000여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7%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관계자는 “수출 1위인 모노리식직접회로의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산물들의 수출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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