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추진목표, 5대 분야 20대 세부과제… 내년부터 3년간 6900억 투입 예정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경기도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소 산업을 '신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나선다. '수소에너지전환을 통한 CO2/미세먼지 Free Zone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수소생산기지, 배관망, 수소차 및 충전소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환경과 산업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물론 도를 수소에너지 산업 성장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재훈 환경국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경제의 활성화에 대응하고, 경기도를 수소에너지 산업 성장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키우기 위한 '경기도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경기도는 수소 대량 수요가 예상되는 곳이자 수소관련분야 집적도가 높은 곳으로 수소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임에 분명하다"며 "경기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소 산업을 미래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구축 기본계획'은 크게 '5대 추진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분야‧20대 중점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10개소 발굴 ▲수소배관망 100km 확대 ▲수소차 13만대 및 수소버스 4천대‧수소충전소 200개소 보급 ▲수소연료전지발전 1GW 구축 ▲주력사업융합형 수소클러스터 육성 등 '5대 추진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관련 각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저렴한(Cheap) 수소, 그린(Green) 수소, 안전한(Safe) 수소'라는 정책 방향을 실현함으로써 '수소에너지전환을 통한 CO2/미세먼지 Free Zone 실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오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6900억(도비 503억원)을 투입,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2020년 실행계획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한 뒤 클러스터 및 수소융합테마도시 사업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이 실현될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약 7만 5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약 5조5000억 원의 경제투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국장은 "도민에게는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세계적 수준의 국산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경기도가 세계 수소산업 성장기 시장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