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호르무즈해협 일대 호위연합체와 관련, 한국과 일본을 직접 거론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르무즈연합체에 대해 "일본, 한국처럼 이 지역에 이해관계가 있고 상품과 서비스, 에너지를 운반하는 나라들이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는 차원에서 참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독일과 일본이 호르무즈연합체 구성 제안을 거절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모두 믿어선 안 된다"며 "모든 국가들과 많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호주와 같이, 그들 모두가 이 요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들(요청을 받은 국가들)은 자신들의 경제에 중요한 상품들이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지역에서의 (도발) 억지가 그들의 국민과 나라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의 위협을 감소시키고 항행의 자유를 가능케 하는 글로벌 연합을 만들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이란에 대응할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약 30개국이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연합체 참여국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 미국 동맹국인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 참여 여부도 관심이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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