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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수상한 어린이 통학버스

2019년 5월 15일, 평소처럼 축구클럽에 갔던 태호는 그날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태호가 타고 있던 차량의 교통사고로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예상치 못한 사고로 허무하게 잃은 아버지 김장회 씨와 어머니 이소현 씨 아들의 죽음 이후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누렁이는 종석 씨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기특한 녀석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의미가 있는 소다.

IMF의 여파로 직업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종석 씨. 고향에 돌아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하는 아내마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절망 속에 있던 종석 씨의 곁을 지켜준 것은 누렁이었다.

종석 씨에게 누렁이는 단순한 친구를 넘어, 집안의 대들보이자 든든한 인생의 동반자이다.

관련 기관에 확인해 본 결과 그날 태호가 타고 있던 차량은 어린이 통학버스로 신고되지 않은 차량이었다.

해당 축구클럽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시설임에도 교육업장이 아닌 서비스업장으로 등록된 상태! 교육시설이나 체육시설로 등록되지 않은 업체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해야 할 규정이 없을뿐더러 어린이 보호의 의무도 없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라는데...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오늘도 거리를 질주하는 어린이 보호 차량의 허점을 에서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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