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7월, 9월, 11월 네 차례에 걸쳐 마지막 주 토요일 3시부터 5시까지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광주시립미술관은 토요문화이벤트로 ‘그림 읽어주는 남자의 미술기행’을 5월, 7월, 9월, 11월 네 차례에 걸쳐 마지막 주 토요일 3시부터 5시까지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마련한다.[사진 _ 광주시립미술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광주시립미술관(관장·전승보)은 토요문화이벤트로 ‘그림 읽어주는 남자의 미술기행’을 5월, 7월, 9월, 11월 네 차례에 걸쳐 마지막 주 토요일 3시부터 5시까지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마련한다.

‘그림 읽어주는 남자’ 이창용 강사(아트 스토리 105대표)와 함께 떠나게 되는 미술기행은 ‘여성에게 자유를 허락하라, 가브리엘 샤넬’(5월25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1부/라파엘로 산치오 그리고 마르크 샤갈’(7월27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2부/오귀스트 로댕 그리고 프란시스코 고야’(9월28일), ‘울부짖는 황소 화가 이중섭’(11월30일) 등 모두 4회이다.
  
지난해에도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한 미술사 강의를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그림 읽어주는 남자의 올해 미술기행은 미술사를 넘어 패션디자이너의 예술세계로까지 한 발 더 나아갈 예정이다.

25일 강의는 20세기 여성 패션의 혁신을 선도한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인 샤넬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내가 곧 스타일이다”고 했던 샤넬은 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것이 미덕이었던 이전까지의 전통에서 벗어나 답답한 코르셋이나 장식성 많은 옷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인물. 간단하고 입기 편하고 활동적이면서 맵시 있는 샤넬 스타일은 오늘날까지 여성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패션 아이템이자 패션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그 패션을 가능하게 한 샤넬이야기를 극적 구성으로 펼칠 예정이다.

7월과 9월 강의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라는 주제 아래 ‘라파엘로 산치오와 마르크 샤갈’ 그리고 ‘오귀스트 로댕과 프란시스코 고야’ 등 시대적으로나 미술사적 사조로나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2인의 예술가를 한데 엮어 그 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11월 강의에서는 국민화가 이중섭의 굴곡있는 생애와 작품세계를 ‘울부짖는 황소’라는 모티브를 통해 미술기행을 이끌어가게 된다.

그림 읽어주는 남자 이창용은 로마와 파리 등 주요 미술관 현지 가이드를 거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바티칸 박물관전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현재 아트스토리 105 대표이자 미술사전문 강사로 활약 중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관장은 “광주미술관은 미술관 관람을 통한 미술작품 감상 못지않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나고자 한다”고 말하고 “특히 그림 읽어주는 남자의 미술기행은 이미지 중심의 강의에서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한데 어우러진 강의로 진행됨으로써 새로운 방식으로 미술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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