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53호=정용일 기자) 숙박산업은 해당지역의 관광산업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숙박사업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광산업 또한 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자들이 타 지역을 방문할 때 사전준비 과정에서 필수 항목은 뭘까? 그렇다! 무엇을 볼 것인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 어디서 잘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먹고 잘 곳이 마땅해야 외부에서 관광객도 찾아오는 법이다.

파주의 초입인 운정신도시에 소재한 호텔시에나는 지난 2016년 4월에 개관한 비즈니스 호텔로 총 100개의 객실과 호텔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등을 제공하고 있는 규모가 제법 큰 호텔이다. 호텔의 우수한 객실 컨디션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전 객실의 디자인에 차별화를 둔 부띠끄 호텔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등 투숙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호텔에서 차량을 이용해 DMZ가지 30분, 통일전망대 20분, 파주출판도시 10분, 헤이리 예술마을 10분, 일산 킨텍스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등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호텔시에나의 김설화 대표는 “파주시가 여러 분야에서 특화되어 있는 만큼 파주시를 찾으시는 분들의 목적이 다양한데, 각각의 니즈(관광, 교육, 출장 등)에 맞는 다양한 숙박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 호텔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업무 차 파주시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오시거나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장기체류 방문객들입니다. 이러한 출장객 분들을 위해서는 단순히 숙박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체류를 지원하는 세탁업무, 갖가지 편의품 렌탈업무, 셔틀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숙박프로그램을 별도로 제공하는 등 제2의 집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호텔시에나는 지역의 관광명소들과의 협업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파주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헤이리 예술마을과의 협약을 통해 방문객들의 숙박료 할인 등의 프로모션과 전국 10대 골프장인 파주 서원밸리CC의 자선콘서트인 그린콘서트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의 다양한 지역업체들과의 협약 등을 통해 호텔시에나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기도 하다.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파주시는 서울과 인접한 도시 중 경기도 양평, 가평과 더불어 관광도시로써의 경쟁력이 매우 높은 도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관광 인프라 또한 우수하다. 이러한 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만 지자체 또는 지역 기업, 지역 상공인들이 제각각 개별 활동을 통해 생존하려 한다면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지자체와 지역 기업, 상인들과의 협업은 필수적이다. 김 대표 역시 지자체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서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것입니다. 관광업의 경우 지자체에서부터 파주관광에 대한 메리트를 가질 수 있도록 브랜딩을 해줌으로써 더 많은 방문객들이 파주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질적으로, 각각의 관광명소들이 개별마케팅을 하고, 브랜딩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한계가 매우 많지만, 지자체에서 먼저 그 역할을 해준다면 파주 관광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한 가지 좋은 예로, 파주시에서 이미 파주시티투어라는 관광상품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기회가 더욱 많다면 이는 지자체와 지역기업 모두에게 윈-윈의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끝으로 김 대표는 관광업과 관련된 쪽으로는 파주 시티투어에 대해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파주시청 관광과에서 개발한 상품으로 파주시 대부분의 관광지를 포함하고 있어 그 자체를 홍보하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그는 지자체와 지역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파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인터뷰 (호텔시에나 김설화 대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더 나은 파주시를 위해, 파주시 그 자체에 대한 브랜딩에 힘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파주시는 이미 개발되어있는 관광자원들이 무수히 많은 것에 비해, 그 관광자원들의 가치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안보관광, 산업단지 등으로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매력이 많기에 이러한 부분을 잘 개발하여 브랜딩을 한다면 더욱 사랑받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여전히 파주시가 서울 근교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안타까운데, 이 역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이라고 생각하기에 파주시가 충분히 발달한 매력적인 도시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는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주시는 현재로서도 매력적인, 그리고 앞으로도 매력적일 도시입니다. 단순히 한 쪽으로 치우쳐진 특색의 도시가 아니라, 많은 분야로 발달한 아주 재미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관광, 경제, 주거 등 이미 많이 발전해 있고 또 앞으로도 얼마든지 더 발전할 수 있음에 앞으로가 더 기다려지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파주시에서 호텔/숙박업을 하는데 있어 좋은 점 및 개선점은

지자체에서 관광업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어 호텔로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파주시티투어"는 파주시에서 진행하는 파주시 대표 관광상품인데 당일코스, 혹은 1박 2일 코스 등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더욱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함으로서 이는 저희 호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고 계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호텔업과는 별개로 파주시의 관광업에 대해 개선점이 있다면 파주시의 관광명소가 굉장히 많고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에 비해 교통편이 그리 많지 않아 관광객들이 가끔 불편을 호소할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