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도산서원까지 320여km 귀향길 걷기 대장정 마무리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도산서원까지 320여km 귀향길 걷기 퇴계선생의 귀향 일정과 노정을 당시에 맞게 최대한 재현하고 있다. 2019.04.21. (사진_경북도청)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퇴계선생 귀향길 450주년 재현’의 마지막 걷기 행사가 21일(일) 도산서원에 도착함으로 12박 13일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재현행사 고유제와 퇴계선생 귀향 후의 삶에 대한 마무리 강연회로 폐막식을 가졌다.

마지막 걷기 여정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일 도산서원장, 이광호 국제퇴계학회장,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퇴계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

이번 귀향길 450주년 재현행사는 지난 9일터 21일까지 13일간 서울 봉은사에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320여km를 걷는 일정으로 퇴계학 전문 연구자와 유림, 후손들이 재현단을 구성하여 450년전 퇴계선생의 귀향 일정과 노정을 당시에 맞게 최대한 재현했다.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경로를 따라 서울에서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청풍, 단양, 영주, 안동 도산으로 이어지는 육로 320여km를 12일 동안 걷는 여정 외에도 지역별 도착지점에서 퇴계학 학술대회와 강연회를 개최하였으며 당시 선생이 남긴 시(時)를 창수(唱酬)함으로써 퇴계선생의 학문적 깊이와 철학을 재발견하는 한편 각 지역에 남겨진 선생의 흔적을 되짚어 보기도 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오늘날 물질문명은 크게 풍족하고 편리해졌으나 인간성 상실 등으로 계층․세대 간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이 시대에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의 여정과 귀향하신 후 학문수양은 물론 후학을 양성하시고 생활의 본을 보여주신 선생의 삶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값진 교훈이 되리라 본다”며 걷기 재현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