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색 기업
신차구입부터 중고차 매매에 이르기까지 합리적인 자동차 관리 서비스를 모토로 한 이색적인 사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최초로 선물옵션의 매커니즘을 응용한 금융기법을 자동차 시장에 도입한 스왑오토(www.swapauto.com)가 바로 그 화제의 기업. 그동안 중고자동차 시장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어내지 못한 가운데서 소비자의 피해가 양산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스왑오토의 출발은 사뭇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파생상품의 옵션메커니즘을 이용한 금융기법
주식 선물거래와 재무컨설팅에 종사하던 김용호 대표가 중고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차를 팔기 위해 3년 전 중고자동차 시장을 찾으면서 부터이다. 같은 기종의 차량에 100만 원 이상 되는 가격 폭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고객차별화니 흥정이니 하는 것에 따라 2∼3% 정도 변하겠지 생각했던 김대표는 자산의 이용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늘 익혀온 방법으로 특정 가격을 던져 놓고 흥정하는 주먹구구식의 판매 방식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3년여의 연구와 시장테스트를 거쳐 2002년 1월 (주)자동차 옵션거래소 스왑오토가 탄생하게 되었다. "자동차 옵션 거래소라는 생소한 이름은 세계 최초입니다. 금융, 유통, 전자상거래 기술이 혼합된 종합 쇼핑몰의 개념인데 신차 시장과 중고자동차 시장을 연결하는 과정을 금융 기법의 파생상품인 옵션 메커니즘에 응용하여 자동차 유통과정의 전 단계를 분석하고 세분화하여 정보전달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새로운 시장으로서 가치와 효과를 높일 것입니다." 예약을 전문용어로 옵션(Call Option)이라 칭하는데, 최대 3년 전에 중고 자동차를 판매하거나 살 수 있는 약속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권(옵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옵션거래는 미래시장의 불확실한 요인 때문에 이루어지는 관계이며 옵션이란 미래 시장에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여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서 거래소는 이러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그 대가로 거래 당사자는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거래소에 지급하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스왑오토의 업무는 신차의 판매에서부터 시작된다. "스왑오토는 자동차의 유통마진과 자동차 관련업종의 홍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여 소비자에게 유익한 서비스 제공과 소비이익을 만들어 드리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왑오토에서 판매된 신차에 한해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직접 확인하는 서비스'를 내세워 (주)자동차옵션거래소는 전국 460여 곳의 현대 하이카서비스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매 5,000km마다 30여 가지의 안전점검을 무상으로 실시해 주고 메이커가 제공하는 조건에 엔진 오일 무상 교환 최고 12회 서비스와 제 1금융을 통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외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해 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산가치로서의 자동차 개념이다. 중고 자동차 직거래 시스템을 제공해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고 자산 가치를 높이고 운행 자료를 과학적으로 평가해 중고자동차 시장의 투명성을 제안한다. 스왑오토는 중고자동차 시장이 소비자의 신뢰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정보공유부재와 유통단계의 오류라고 진단한다. 정보공유부재에 대한 수정은 신차부터 시작하여 운행에 관한 모든 자료를 웹을 통해서 기록정리 유통시킴으로써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불편함 없이 차계부를 기록,유지하여 미래에 판매하게 될 중고자동차의 자산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고 자동차 소비자는 운행기록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어서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자동차 옵션거래소 스왑오토의 새로운 메커니즘이다.

자동차 거래의 신기원, 스왑오토
스왑오토를 중고 매매나 알선업 정도로 여겨서는 안 된다. 자동차를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중고자동차 시장이 불신을 받고 있는 오명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신뢰 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스왑오토를 통해 직거래를 하더라도 어떠한 수수료도 받지 않는 무료 거래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왑오토의 수익은 어디에서 창출되는가. 해답은 예약거래(옵션)이다.
마진이라 함은 매매차액을 뜻하는데 신차구입을 위해 견적을 의뢰하면 이때 팔고자 하는 시점의 중고 자동차 가격을 과거의 거래된 자료와 미래 경제지표를 예측 활용하고, 자산의 이용가치와 효용가치를 평가하여 미리 제시하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게 되는 셈이다. 매입이후 중고차 가격을 예상해 통보하여 자동차를 팔 수 있는 권리를 만들어 준다. 이 권리권, 옵션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데 단위는 10만원부터이다. 고객이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여러 가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중고차를 직거래가 되다보니 중고 매매상 마진이 당사자의 마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히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다. "스왑오토는 조직부터가 다릅니다.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서 경영되어지는 운영조직은 대기업 및 금융기관 등 정평 있는 기업과 제휴 또는 협력 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객과 직접 호흡하는 지사는 고객들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운영됨으로 소중한 고객님의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믿을 수 있는 조직입니다." 이미 대전에 자동차 카페 1호점을 개설한 김대표는 고객들의 정보 공유의 장으로써 오프라인 모임인 카페의 활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일반 카페의 개념에 Car FEderation이라는 모임의 성격을 가미했어요. 100인치 TV를 설치해 옵션거래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주식거래소와 흡사한 유형이죠. 불경기로 돌아서면서 요즘 실제로 차를 매입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인데 중고 매매상들에게 이용도가 높습니다. 옵션권을 사고 파는 매매상을 보면서 점차적으로 중고자동차 거래 유형이 변해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추산되는 시장의 전체 규모는 3600억. 순수 거래마진으로 평가한 이 어마어마한 수치를 보더라도 시장의 전망은 무궁무진하다.
2001년 11월 '자동차 옵션거래'로 특허를 출원한 이후 경영전략 연구원을 설립하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주)자동차 옵션거래소는 현재 전국 7개의 지사를 두고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연계되어 있는 전문 딜러만 100여명. 연말까지 2400여명의 딜러를 확보할 예정이며 자동차 포털의 쇼핑몰이 완성되면 이들의 역할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본다. (주)자동차옵션거래소의 이 시스템이 기존의 불신과 사후관리 시장의 혼란한 모습을 정리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말끔히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여 자동차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의 물결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