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차례 슈팅에도 불구...수원과 승점 1점 나눠 가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7R vs수원-김대원) 2019.04.14. (사진_대구FC)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FC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14일(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이날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대원과 에드가가 전방에서 투톱을 구성했고, 세징야가 2선에서 그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라인은 중앙에서 츠바사와 정승원이 짝을 이뤘고, 강윤구와 김준엽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김우석, 홍정운, 한희훈이 수비수,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수원이 데얀, 타가트 등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워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11분과 12분 터진 수원 타가트의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과 부정확한 슈팅으로 무산됐다.

이에 맞선 대구도 빠른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6분 대구의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전매특허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9분에는 김대원이 본인에게 연결된 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김대원이 구자룡을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노동건의 손에 막혔다. 전반 45분 김준엽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의 날카로운 슈팅도 노동건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빠른 흐름으로 진행된 전반전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쳤다.

수원이 먼저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얀을 빼고 사리치를 투입했다. 대구가 먼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후반 10분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발 슈팅 후 수비벽을 맞고 나온 볼을 재차 슈팅했지만, 골문 위를 향했다. 후반 12분에는 수원 한의권이 내어준 볼을 타가트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무효처리 되었다.

후반 24분 세징야의 프리킥이 홍정운의 머리에 걸렸고, 수비 견제 없이 골문 앞에 서있던 에드가 앞으로 볼이 떨어졌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구는 한희훈, 정승원을 빼고, 박병현, 황순민을 투입 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중반 대구가 역습으로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세징야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문 오른쪽을 향해 강하게 슈팅했으나 옆 그물을 강타했다. 이어진 후반 38분 세징야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를 향했다.

대구는 마지막 교체카드로 후반 41분 김대원을 빼고, 김진혁을 투입했다. 대구는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44분과 46분 터진 황순민의 슈팅은 수원 노동건의 선방으로 모두 무산됐다.

대구는 후반 막판까지 끊임없이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양 팀 득점 없이 0대0으로 경기를 마쳤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대구는 오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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