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을 ‘한반도 첫 수도’로 재창업하겠다”

(시사매거진25호=오운석 기자) ‘한반도 첫 수도 고창!’ 유기상 군수가 내 세운 캐치프레이즈다. ‘2019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군정철학이기도 하다. 유기상 군수는 선사시대부터 백제시대까지 세계 최고의 문명을 꽃피운 고창의 역사를 바탕으로 ‘농생명 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으로 군정방향을 정하고 야심찬 농정혁명을 이뤄나간다는 포부를 세웠다. “십여만 고창군민 한데 뭉쳐서 살기 좋은 내 고장을 더욱 빛내세”는 고창군가 후렴구다. 작사 당시엔 고창군민이 십만이었음을 알 수 있는 가사다. 하지만 올해 2월 말 고창군 인구는 5만 6,801명이다. 딱 반 토막이 난 인구와 일자리가 충분치 못한 현실 속에서 고창을 ‘한반도 첫 수도’로 재창업하겠다는 유기상 군수와 인터뷰 기회를 가졌다.

고창군을 잘사는 고향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유기상 군수

군수님의 군정철학, ‘한반도 첫 수도 고창’ 실현 전략은

‘농생명 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를 기치로 내걸었다. 선사시대부터 문명이 꽃피었던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의 명성을 되살리고, 어려운 현실에 처한 한국농업혁명의 절실함과 고창군의 농업생명 산업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첫째, 올해 군정조직을 개편하면서 농축수산 관련 부서를 수석국으로 승격시켜 농업부서에 가장 우수한 직원을 배치하고, 성과를 내면 특진도 시키면서 출중한 공무원이 농생명 부서를 선호하도록 했다.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강화 농업전략’을 수립해 고창농산물 브랜드를 통합추진하고, 농산물 통합마케팅 활성화지원과 명품 농특산물 해외수출 확대 등 시장개척에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아울러 국내최초 농지 토양개량사업 시범추진과 가칭)농민수당 지원방안 수립, 고창 친환경 쌀 장려금 지원사업 등으로 친환경 농업 육성기반을 다지고, 항암과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는 가지를 계약 재배해 식품원료로 제공하는 사업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고창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와 품격 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추진 방향은

고창갯벌 등재로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의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 일환으로 첫째 고창군에서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 역사, 생태, 정신자원을 지속 보존 계승하기 위해 ‘고창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 둘째‘고창읍성 대표관광지 육성사업’, ‘무장읍성 관광거점 조성사업’과 연계해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읍성문화 테마 관광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셋째 군민의 자긍심인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자주와 평등 정신 전파를 위한 ‘학술대회’, 선사문화 학술용역, ‘호남우도 농악’과 ‘판소리 전수’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인재양성 정책이 있다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자식농사 잘 짓는 기반 만들기’에 전력하겠다. 이에 딸 오는 5월 대한민국 지역도서전이 고창 ‘해리 책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예향·의향·인향의 도시 고창만의 색깔을 더한 성공적인 도서전이 준비되고 있다. 또한 한반도 첫 수도 고창 학술연구와 학술대회를 통해 고창의 뿌리와 정신을 높이고, 군민들에게 내 고향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다양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또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초중고생의 복지 및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인재육성사업, 초등생 가방지원, 청소년 체험프로그램과 문화축제 등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격차를 해소해 희망의 싹을 키우는데 노력하겠다.

유기상 군수는 ‘농생명 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를 기치로 내걸고 지역민들과 함께 선사시대부터 문명이 꽃피었던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의 명성을 되살리고, 어려운 현실에 처한 한국농업혁명의 절실함과 고창군의 농업생명 산업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은 2019년 군민과의 공감대화.

고창일반산업단지 정상화 등 지역 3대 현안사업 해결책은

첫째 고창 일반산업단지 정상화는 지난해 말 법원 감정인의 현장조사와 시험성토가 진행됐고, 다음 달까지 침하량을 계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유치권이 해결될 전망으로 유치권이 해소되면 기업유치가 가능해져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둘째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던 ‘(주)고창황토배기유통’ 역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주협의회에서 회사 경영개선 방안을 결정했고, 12월 우리 군과 지역농협 통합마케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셋째 올해는 농산물 유통창구 일원화를 위해 유통회사 경영권을 농협조공법인으로 이양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정 고창의 명품농산물에 일원화된 유통창구와 통합마케팅이 더해지면 수익이 늘고, 유통회사 경영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수님은 학력과 경력, 저술활동까지 특이성과 천재성을 많이 보였던데

가정형편상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에 입직한 후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행정고등고시(32회) 합격, 일본가고시마대학교대학원 법학석사, 전북대학교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술은 4권으로 ‘조선후기실학파의 풍수사상’, ‘실버산업을 잡아라’, ‘일본발지방자치정책실험-사과, 빛, 족제비’, ‘고창사람 유기상의 꿈’이 있다.
공직생활과 일본유학 당시 가슴에 차곡차곡 쌓았던 꿈, 고창군을 잘사는 고향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꿈을 위해 행정고시 32회 동기들과 고시 선후배들 간 소통, 고창출향인 정관계 인사와 협력으로 고창군과 중앙부처간 협조가 원활한 편이며, 그러한 인맥을 활용해 반드시 ‘농생명 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만들기에 성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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