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부가가치 꽃꽂이용, 농가 소득원 기대

화순군에서 시설하우스 재배 시범사업 3년 째...절화 작약 ‘첫 출하’(사진_화순군 제공)

[시사매거진/광주전남=공성남 기자] 화순군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한 ‘절화 작약(작약 꽃)’이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31일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군의 시범사업에 선정돼 시설 하우스에서 작약을 재배해 온 류평열(동면 언도리) 씨가 지난 29일 공판장에 절화 작약을 출하했다.

절화 작약은 가지째 꺾은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재배하는 작약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강진, 장흥, 화순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군은 절화 작약의 재배 농가 육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4개 농가가 시설 하우스 0.4ha에서 재배 중이고 류평열 씨가 가장 먼저 출하했다.

우리나라에서 작약은 주로 뿌리를 한약재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 꽃꽂이 소재로 활용되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가 소득 작물로 부상하면서 재배 농가가 증가했다. 

바깥에서 재배할 경우 5월 초와 6월 초 사이에 꽃피고 수확하지만,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약 한 달가량 개화와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또, 수확 2년째부터는 10a당 평균 1만7000본가량을 수확할 수 있어 노지재배와 비교해 수확량과 소득이 약 2배 이상 많다. 

군 관계자는 “작약 꽃의 가격은 1단 기준으로 프리지아보다 8배 이상 비싸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은 작물이다”며 “수확기를 앞당기는 촉성재배 기술,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는 등 지원을 계속해 우리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꽃이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고도 불린다. 절화용으로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거래가격은 하우스 재배의 경우 1주당 1000~2000원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다.

특히, 꽃은 물론 뿌리도 판매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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