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과 생활체육화한 Fusion 스타일로 각광
어깨와 가슴, 힙 라인의 ‘굴곡의 미’를 과시하는 건강춤

이국적인 음악 속에 흘러내리듯 휘감은 의상, 화려한 색상의 의상 위로 반짝이는 스팽글, 가는 허리에서 나오는 고고하고 유연한 몸짓, 움직일 때 마다 찰랑대는 금속 장식들. 밸리댄스(Belly Dance)는 관능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갖춘 춤의 예술이다. 허리와 힙을 흔들어 대지만 선정성보다는 몸짓 전부가 사랑스럽고 부드러우며 동시에 강렬하다. 건강하고 섹시한 몸매를 가지고 싶은 욕망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마찬가지다. 최근 밸리댄스가 관능미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만점이라고 전해지면서 밸리댄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관능미와 섹시미가 조화된 카리스마
배꼽춤으로 알려져 있는 밸리댄스는 오리엔탈 댄스라 불리기도 하는데, 터키 춤에 이집트의 관능성이 합쳐진 아랍식 전통춤이다. 마치 스스로에 도취된 듯한 도도한 표정과 화려한 의상과 관능적인 춤 동작으로 어우러진 밸리댄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심취해 드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고대 터키에서는 술탄(왕)에게 간택되기 위한 여인의 욕망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것을 그 기원으로 하는데, 혹은 여 제사장이 하늘의 영광을 땅에 내리는 신성한 의미의 매개체로서 여체의 아름다움을 춤으로 승화시키는 퍼포먼스로 그 근원을 찾고 있다. 이처럼 여체의 아름다움을 춤으로 최대한 승화시켜낸 밸리댄스는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이집트에서는 신랑신부가 결혼식 때 밸리댄서를 초대하여 그 배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이집트에서는 생활화된 춤이다. 밸리댄스는 각 나라로 건너가 플라맹고나 남미의 살사의 형태로 이어졌으며, 중동이나 동구로 건너가 발전된 것이 현재의 밸리댄스(Belly Dance)이다.
밸리댄스는 전통적으로 어머니 땅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맨발로 추는데, 여성의 신체에 맞춰 안무되어 복부 근육과 힘, 가슴의 움직임 등을 강조한다. 이 춤의 동작은 매끄러우면서도 흐르는 듯 하고, 복잡하면서 허리를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메리칸 카바렛 스타일은 화려함과 아름다운 동작, 다양한 툴을 가지고 퍼포먼스 위주로 행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근래 샤키라, 브리트니 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한 팝 가수들이 밸리댄스 안무를 도입하여 인기를 더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화려함과 생활체육화한 Fusion 스타일이 각광을 받으면서 휘트니스의 한 형태로 인식되고 있다.


Shall we dance?
터키식 팝음악과 이집트 음악에 맞춰 배꼽을 훤하게 드러낸 여성들이 힙을 원을 그리며 돌리고(Hip Circle:힙 써클), 엉덩이를 떨며(Shimmy:쉬미) 그려내는 춤 동작은 가히 뇌쇄적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너무 생소해 발리의 토속 춤과 혼동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춤의 효능과 매력이 알려지면서 아름다운 몸매관리와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밸리댄스는 몸의 유연성을 중요시하는 춤으로 팔과 다리, 허리를 리듬에 맞춰 흔들다 보면 몸이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져 몸매가 아름다워지는 몸매교정의 효과가 있다. 특히 옆구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S라인의 허리 만들기나 힙업 효과에도 그만이다. 또한 배꼽을 드러내고 골반과 허리, 복부를 이용하는 동작이 많아 장운동이 활발해져 자연스레 변비도 없어진다.
밸리댄스는 운동량이 상당하다. 어깨와 힙을 격렬하게 흔들고, 몸을 회전하기 때문에 30분만 춰도 온몸이 땀에 흠뻑 젖게 된다. 이 춤을 3~4개월만 꾸준히 해도 2~3kg은 거뜬히 빠진다고 하니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적격이다. 밸리댄스가 꼭 미용에만 좋은 것은 아니다. 하체운동이 많은 춤이기 때문에 자궁수축이 빨라져 산후조리 및 산후 몸매관리, 건강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소극적이고 심리적으로 수축된 사람들에게는 적극성, 사회성, 특기적성을 살릴 수 있다. 처음엔 배꼽을 드러낸 탱크탑 차림이 부담스럽지만 음악이 시작되면 그런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진다. 열정적인 춤 동작에 심취하다보면 어느새 자신감이 생기고 스트레스 또한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밸리댄스는 몸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건강하게 해주는 춤이다. 오리엔탈 음악에 몸을 맡기고 어깨와 가슴, 힙 라인의 ‘굴곡의 미’를 과시하는 밸리댄스로 내면 속에 잠자고 있는 당신의 열정과 관능을 이끌어 내 보는 것은 어떨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한 춤으로 거듭난다
지난 4월 7일 창동 문화마당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 뜻 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힘찬 개회사를 시작으로 (사)세계밸리댄스협회(협회장 이미아)의 새로운 출발과 시작을 의미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치러져 많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행사는 시사매거진, 세계태권도총연맹, 프로태권도협회, 경호무술협회, 삼익종합악기 등에서 후원함으로써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SBS 공채 9기 탤런트 민지영 씨가 협회의 공식 홍보이사로 임명되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 협회장이 지도하는 일반, 전문반 회원들이 직접 공연에 참가하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사)세계밸리댄스협회 초대회장인 이미아 협회장은 “여성의 내면에 고이 잠자던 관능미를 맘껏 발산케 하는 밸리댄스는 일반 헬스클럽식 운동이 지겨운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어 몸과 마음이 우울할 때 치유할 수 있는 건강한 춤입니다. 이러한 건전한 춤의 보급을 통하여 국민건강, 체력 향상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인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일익을 담당코자 합니다”라는 협회 설립의 취지를 만인 앞에 밝혔다. 아울러 현대 산업사회의 급격한 발달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가고, 노인인구가 증가, 출산률 저하 등의 각박한 상황에서, 건전하고 건강한 춤 보급을 통하여 사회가 가진 병적인 부분들을 치유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협회장으로서의 다짐도 덧붙였다.
(사)세계밸리댄스협회는 체계적인 밸리댄스의 연구와 올바른 기술을 개발하여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춤으로서의 승화 및 예술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세계적인 춤 문화를 양산함으로써 국위선양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앞으로 밸리댄스 국내외 각종 경연대회 실시, 밸리댄스를 통한 국제교류사업, 중·장년층을 위한 밸리댄스 보완 개발, 밸리댄스 경기인 양성 및 우수지도자 육성, 대회협혁 및 국제협력 활동 등에 매진하고자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


(사)세계밸리댄스협회 이미아 협회장
“무료봉사 공연으로 밸리댄스 대중화에 앞장 서겠습니다”
(사)세계밸리댄스협회 이미아 협회장은 어려서부터 현대무용과 재즈댄스 등을 꾸준히 숙련해 온 예술계의 재원이다. 소탈하고 순진한 모습으로 보이다가도, 밸리댄스 이야기만 나오면 금시 열에 들뜬 수다쟁이가 된다. 이 협회장이 밸리댄스를 접한 것은 수년 전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있었을 법한데도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다고 귀띔한다. 밸리댄스 를 시작하기 전,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으며 바로 ‘이것이 나의 길’이라는 생각에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많은 춤을 추고 유행을 따라 배워보기도 했지만, 밸리댄스만큼 아름답고도 과학적인 춤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양하게 퓨전화할 수 있어 친밀도도 높은 편입니다. 앞으로 플라맹고와 접목하여 밸리댄스의 새로운 장르를 열어볼 생각입니다.”
이 미아 협회장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생각한다면 필히 밸리댄스를 배우라고 권한다. 개인의 차이에 따라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숙련기간이 필요하지만, 배우는 과정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전문가가 될 정도라고. 그만큼 아름답고 신명나며 재미있는 춤이라는 말이다.
이 미아 협회장은 밸리댄스의 대중화와 보급과 인식 제고를 위해 무료봉사는 물론 춤을 출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자리에서라도 공연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평생을 밸리댄스와 함께 하는 살아있는 역사가 되고 싶습니다.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사)세계밸리댄스협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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