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수 강진경찰서 교통 조사팀장, "승 하차구 보조발판 설치 필요"

양판수 강진경찰서 교통 조사과 팀장(사진_강진경찰서 제공)

[시사매거진/광주전남=공성남 기자] 2019. 2. 중순경 고령의 노인이 농어촌 버스에서 하차 중 도로로 넘어져 중상을 입은 사고로 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와 유사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도시의 경우 저상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승.하차 시 넘어지는 등의 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우리 지역과 같은 농어촌지역에서 운행되는 농어촌 버스는 도로사정 등으로 도시와 같은 저상 버스를 운행하지 못하고, 승.하차구가 지면과 차이가 많은 일반버스들이 운행되고 있어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승.하차 시 버스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또, 통학버스 등과 같이 승.하차구에 추가로 전동사이드스텝(발판), 하차구 손잡이 등 안전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나, 농어촌 버스 회사들은 예산상의 문제로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러한 사고의 경우 버스의 운행 중인 상태가 아니라서 운전자의 과실이 없다는 이유로 버스 측 보험회사에서 부상자의 치료비를 지불 해주지 않아 다친 노인들이 자비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로 인하여 다친 가족 측과 사고차량의 운전자, 버스회사 간에 극한 마찰을 빗고 있다.

경남 의성군 등 일부 지자체는 농어촌 버스안내도우미 제도를 도입하여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승.하차를 돕는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사고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지역도 위와 같은 안내도우미 제도를 도입하거나 운행되고 있는 농어촌 버스에 승.하차 시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전동사이드스텝(발판), 하차구 손잡이 보강 등 안전시설을 신속히 설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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