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중고차와니 조성완 대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레드오션화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중고차 시장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이가 있다. 중고차 딜러에 대한 불신이 만연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와니의 조성완 대표는 중고차 딜러를 지양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조력자로서의 ‘중고차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업계에 신선한 흐름을 만들고 있다. 조성완 대표를 만나 컨설턴트로서의 정체성과 그의 철학을 들어본다.

중고차와니의 조성완 대표는 중고차 딜러를 지양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조력자로서의 ‘중고차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업계에 신선한 흐름을 만들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 서서 소통하는 ‘중고차 컨설턴트’

‘중고차 컨설턴트’ 조성완 대표는 자신을 중고차 딜러가 아니라 컨설턴트라고 소개한다. 그는 중고차 컨설턴트를 “유통망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강조되는 딜러 개념과는 달리 중고차를 구매하고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조력자”라고 설명했다. 구매와 판매에서의 기능적 역할보다는 고객들과 생각을 직접 나누고 소통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고차 컨설팅 개념을 도입했다”는 그는 “고객의 입장에서 중고차 시장을 함께 둘러보면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이 자신의 차익을 가장 많이 남길 수 있는 매물을 의도적으로 추천하는 등의 행태로 지탄받고 있지만 조 대표는 철저하게 유도 판매를 배제한다.

성실한 태도와 전문적 조언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조 대표는 인천광역시 모범 딜러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부산, 제주도에서까지 그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바쁜 일과를 마무리하고 나면 카카오톡 상담 등 산적한 업무를 해결하느라 하루가 부족하지만 그는 “나를 믿고 찾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마음으로 모든 문의에 답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 또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업계에 만연한 문제들과 관습화된 행태로 인해 많은 실망을 겪었다고 한다. “어떻게 고객을 대해야하는가에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복잡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신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음으로 부딪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중고차업계의 특성상 방문하는 고객들을 응대하는 것이 업무의 시작이지만 이러한 인식을 깨고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갔고 많은 분들이 긍정적으로 봐주셨다”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는 조 대표는 중고차 구매를 할 때 인터넷에 올라오는 매물만 확인하지 말고 딜러를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상으로는 매물이 허위 유무와 질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SNS 등을 통해 딜러가 고객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아왔는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왔는지를 따져보고 믿을 수 있는 딜러와 의논해 중고차를 구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직하게 판매하고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딜러들도 많은 만큼 사람을 믿는 것이 주효하다고 덧붙였다.

 

나를 찾는 이들에게 보람을 전하는 것이 목표

조 대표는 “중고차와니의 업무량으로 봤을 때 상위 1% 안에 든다고 자부한다”면서도 “이익에 연연하지 않다보니 수익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고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 매입 시에도 고객들에게 더 좋은 가격을 제시하다보니 손해가 되는 거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당장의 이익보다는 고객을 위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에 개별적인 손익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조 대표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쉴 틈 없이 뛰어다니고 있다. 방문 상담과 출고 중간에 공업사를 방문해 차량 점검을 하면서 짜장면이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고객들의 상담과 출고 업무를 진행하고 퇴근 후에는 새벽 2시까지 밀린 카톡 상담과 기타 일 처리를 하는 일상이 반복된다.

“하루에 너무 많은 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한 명에게 쏟을 수 있는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상담의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는 그는 찾아오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일 응답하는 카카오톡 상담도 수십 건에 달한다.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 나를 믿고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마음을 전해주고 싶다”는 조 대표이기에 기존 고객의 재방문은 물론 주변의 소개가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중고차 딜러들의 입지가 불안정하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마음으로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고파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정말 좋아하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고 그 열정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선순환이 일어난다”는 조 대표는 노력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위해서는 직업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중고차 딜러는 진입장벽이 낮은 직업군이지만 그만큼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을 찾아 애착과 열정을 쏟아 붓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후배들이 고객을 위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소통하는 딜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가 꿈꾸는 자신의 미래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좋은 기억을 만들어가는 소박한 마음에서 출발한다. “건강과 삶이 허락하는 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그는 “아내에게는 다음 생에서 다시 결혼하고 싶은 남편이, 자식들에게는 존경받는 아버지가, 부모님께는 둘도 없는 효자 아들이고 싶다”면서 “따뜻한 사람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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