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은 역류성 식도염이라 할 수 있는데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염증이란 물리 화학적 자극에 의해 사람의 세포가 빨갛게 되거나, 열이 나고, 붓고, 기능 상실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위액의 역류를 들 수 있다. 위액에는 염산과 소화효소가 들어 있는데 식도에는 이러한 염산과 소화효소에 대한 저항력을 지니지 못하기에 위액이 역류하면 상피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이러한 외부 자극으로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위암과 위궤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때 우리나라에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나 식도에 염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발견된 식도염이 진행돼 식도협착이 있게 되면 식도 확장술 같은 수술을 해야 하므로 평상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이에 과식을 삼가고,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커피, 초콜릿, 술, 담배 등을 피해야 하며,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반대로 마, 꿀, 양배추 등과 같은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이중 양배추는 위점막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위출혈을 막아주기 때문에 위 관련 질환에 효과적인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양배추는 부위별로 영양소 함유량이 다른데, 겉잎에는 비타민A와 철분, 칼슘이 풍부하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B군과 비타민C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배추는 병충해에 약한 채소이기에 재배할 때 농약을 많이 사용한다. 이에 세척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손질 방법으로는 먼저 겉잎을 제거한 후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차로 씻고, 식초를 탄 물에 1~2분 정도 담근 다음 흐르는 물에 2차 세척하게 되면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어 해당 방법이 권장된다.

한편, 양배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과 전남, 충남,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 빨간양배추가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