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월 31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열대작물 아이스플랜트를 소개했다. 그 후 투명한 결정체가 줄기와 잎사귀를 둘러싸고 있는 이 식물은 많은 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됐다.

아이스플랜트는 수분 함량이 97% 이상인 열대작물이다. 식감은 알로에의 속살과 비슷하지만 함초처럼 식물 자체가 짠맛을 가지고 있다. 아이스플랜트를 감싸고 있는 결정체는 ‘블러더 세포’이다. 블러더 세포에는 이노시톨류, 베타카로틴과 같은 인체에 유용한 성분과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다.

아이스플랜트를 한국에 최초로 들여온 사람은 팜코리아의 엄허종이다. 아이스플랜트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다양하게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해 신품종을 외국에서 들여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재배와 연구를 거듭했다.

엄허종의 오랜 노력으로 일궈낸 건강 채소 아이스플랜트는 다른 작물에 비해 오염물질을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엄허종은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해 특허출원 중인 양액재배를 통해 아이스플랜트를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했다.

한편, 엄허종은 오랜 노고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산지식상’을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산지식인 상은 2018년 8월~12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300여 명의 후보 중 전국 30여 명의 심사위원이 3차에 걸친 비노출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12개 분야, 60명을 선정해 수여한 상이다.

그는 아이스플랜트로 농가의 고소득을 기대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엄허종의 목표는 다양한 개발을 통해 아이스플랜트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2월 12일 화요일, OBS 시장파 방송에서는 엄허종이 한국에 들여온 아이스플랜트의 다양한 효능과 활용법을 시청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경인버킷리스트 <우리 동네 한바퀴>의 이번 방송을 참고하면 요리의 재료로 아이스플랜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또 아이스플랜트를 재배하는 농장을 엿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요즘 아이스플랜트는 일명 ‘뜨는 야채’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는 외길 농부 엄허종의 꾸준한 노력에 엘투커뮤니케이션 이승환의 도움이 더해졌다. 경영컨설팅회사 엘투커뮤니케이션의 CMO 이승환은 아이스플랜트 행사를 통해 엄허종의 진정성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