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가입자 수 상위 6개 정수기 렌탈업체 소비자만족도 등 조사

3개 부문 세분화해 평가...설치기사 서비스 만족도 두드러져

최근 3년간 소비자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1051건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설치기사 서비스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가입자 수 상위 6개(교원헬스,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홈시스, LG전자, SK매직) 정수기 렌탈 서비스 업체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분석해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만족도는 가정에서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1200명(업체별 2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5점 만점의 리커트 척도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을 총체적으로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6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전자 3.77점, 코웨이 3.65점, 교원웰스·청호나이스 3.63점 등의 순이었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직원 전문성, 고객응대 신속성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78점이었다. 업체별로는 LG전자 3.91점, 코웨이 3.79점, 교원웰스 3.77점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설치기사 서비스, 관리직원 서비스, 제품 다양성 등 5개 요인으로 세분화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설치기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91점으로 높은 반면 렌탈비·부가혜택 만족도는 평균 3.32점으로 낮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평균 3.63점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LG전자 3.73점, 코웨이·청호나이스 3.64점, 교원웰스 3.63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도 종합만족도와 비교했을 떄 쿠쿠홈시스,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4개 업체가 종합만족도 점수가 모두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쿠쿠홈시스가 2016년 3.33점에서 2018년 3.53점으로 0.20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코웨이 0.14점, 청호나이스 0.12점, SK매직 0.11점 상승했다.

정수기 렌탈 서비스의 개선할 점의 경우, 의무사용기간 단축,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 정수기 관리직원의 잦은 교체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6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1051건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가입자 10만명 대비 건수는 교원웰스가 3.8건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LG전자, 코웨이, SK매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사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사건의 비율(합의율)은 교원웰스 78.9%, 청호나이스 68.3%, SK매직 67.6% 등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와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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