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중독 등의 사고가 발생할 시 신속한 치료로 도민 생명 보호하고자 추진

고압산소치료센터의 10인용 치료기 <사진제공=경기도>

[시사매거진/경기=홍승표 기자] 경기도가 수도권 최초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설치를 추진한다.

도는 최근 발생한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해 가스중독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치료를 통한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설치를 추진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중독 및 감압병, 잠수병 등에 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인 고압산소치료기는 수도권 내 모두 5개소(서울 3, 인천 1, 경기 1)에서 운영 중이다. 그러나 모두 1인용이며 다인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이 없는 중증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함께 들어가 치료를 진행해야 하므로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한계가 명확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수도권에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다인용 치료기가 있는 강원도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도내 다인용 치료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19년 부족한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확충하고자 경기 남부와 북부 각 1개소의 의료기관(병원)을 선정, 고압산소치료 장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을 위해 도는 경기도의회 등과 긴밀히 협의 후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설치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 1회 추경에 반영할 방침이다. 장비설치에 필요한 공사비와 인건비 등 운영비는 선정된 의료기관이 부담하게 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