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수 국민대 총장이 지난 24일 국민대 성탄 트리 점등식에서 통일염원 카드를 트리에 달고 있다 <사진제공=국민대학교>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국민대학교가 성탄절을 맞이해 지난 24일 저녁 본부관 앞에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을 열었다.

국민대가 이번에 제작한 트리는 성탄절과 더불어 최근 남·북간의 관계가 긴밀해지는 정세 속에서 통일에 대한 교내 구성원의 염원도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교수·학생·직원을 비롯해 북한 이탈주민 재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통일과 관련된 마음을 담은 메시지 카드를 작성하여 트리 곳곳에 장식했다.

또한, 트리 중앙에는 통일의 의미를 담은 한반도 모양의 장식품을 설치하기도 했다.

러시아 유학생 코피로바 나탈리아 학생은 "한반도 모양의 지도가 너무나 아름답다"며 "뜻깊은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하나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총학생회장 당선자인 언론정보학부 이준배 학생은 "일반적인 트리가 아닌 통일의 염원을 담은 트리라 더욱 뜻깊다"며 "설치된 트리를 보며 교내 구성원들이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국민대의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성탄절이 됐으면 하는 바람”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대는 통일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 염원 카드에 메시지를 작성 후 트리에 달고 셀프카메라를 찍어 본인의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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