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작가 윤명화 화백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제3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특선을 수상한 2014년작 <아름다운 그린가든>은 정원의 푸른 잔디와 나무 및 수국 꽃, 과일과 와인이 어우러진 사랑의 파티장을 아름답게 묘사 하였고, 제34회 국전에서 서울시 의장상을 받은 2015년작 <두루미 부부의 입맞춤>은 우리나라 DMZ에 세계 평화공원이 건설되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조속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두루미 부부가 DMZ 폭포 위에서 춤을 추며, 입맞춤하는 황홀한 정경을 묘사하였다.

1994년부터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일본, 대만 등 국제 초대전에서 호평 받으며, 도록에 실린 그녀의 작품들이 ‘미술세계 명감’에 수록된 서양화가 윤명화 화백은 한국 국제 미술협회 이사이자, 30여 년간 M.Y 갤러리를 운영하며, 대기업 CEO, 미 공군 장성, 해외 대사, 교수 및 종교인에게 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는 예술가이다.

윤 화백은 굵고 묵직한 터치감은 가져오되 <Green Love Garden>에서처럼 따뜻한 일상을 다룬 인상파적 색 조합을 선호한다. 그리고 <Dream's Rose of Love>처럼 플랫한 화폭에 작가가 좋아하는 로즈핑크빛으로 화사한 판타지, 밝고 환한 내면세계와의 융합을 거쳐 감성적이고 부드럽게 표현한다.

웅장한 자연의 생동감, 화려하고 두터운 마티에르 기법으로 자연과 인간의 삶을 조명하는 윤 화백은 그레이스 켈리와 마릴린 먼로의 고혹적인 눈동자를 사실적인 플랫 기법으로 묘사하는 화풍에서 ‘이중섭의 자연을 향한 정열이 플라멩고의 색채 표현을 만난 듯’ 실험적인 색 조합, 그리고 모네의 그림처럼 세상의 모든 색을 담은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까지 찾아볼 수 있다.

 

수많은 기법을 마스터하며 묵직한 터치감이 돋보이는 마티에르 기법 완성

윤 화백이 추구하는 장미, 양귀비, 사과나무의 둥근 리듬감은 마치 만화경 속에서 시각적 율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풍요로운 꽃무리들이 만드는 서정적인 콘체르토 협주곡이자 군무인<Lovely Poppys>, 원거리에서 바라보면 풍경 사진처럼 보이는 섬세한 <Rio Jesus Statue, Brazil>에서의 바다와 육지, 배경의 광활함과 종교적인 숭고함이 공존하는 예술성은 그녀가 부모님의 영향으로 7세 때 미술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유년기 시절 모네와 반 고흐의 작품에 매료된 윤 화백은 이후로도 화려하고 풍부한 색상을 표현한다. 수많은 습작으로 유럽의 서양화와 인물화를 숙련하며 플랫한 사실주의를 마스터한 뒤, 담대하고 속도감 있는 묘사로 인간과 자연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마티에르 기법을 연마한 윤 화백은 강과 바다와 폭포를 사랑한다. 폭포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이치에 가슴속 맺힌 타래를 풀어 새로운 희망, 용서와 배려, 인내의 감성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무와 숲, 폭포의 표현에 mixed media로 이끼를 활용하여, 질감을 내는 것도 변치 않는 자연을 향한 찬사다. 폭포의 물보라가 장관을 이루는 장면을 포착해 낸 2009년 작, <The Niagara Falls>의 묘사수준도 뛰어나다.

또한 윤 화백은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이 공존하는 한국적 신비로움의 화풍을 접목하고자 용인의 광교산자락 갤러리에서 칩거하며, 그녀의 열정 그대로 물감을 섞고 캔버스 앞에 선다. 윤 화백이 탁월한 색감을 표현하고자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온 물감들은 덧칠하고 말리기를 십여회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자녀 같은 작품들이 하나, 둘, 피사체로 완성되고 있다.
 

Magnificent Niagara Falls 130x130cm Mixed Media 2018

‘동서양 미술’의 만남 구현
한국을 잘 알아야 한국화 기법을 더 잘 알기 때문에, 윤 화백이 한국화의 대가를 사사한 것도 노력의 일환에서다. <고향 정경>에서는 유화기법으로 불투명 수채화 느낌을 낸 윤 화백의 기법뿐 아니라, 자연의 변화와 생명력의 응집에 긍정적인 시각을 느끼게 된다.

또 미술 외적으로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창설한 세계 봉사단체 ‘People to People' 한국 PTP 이사 및 용인챕터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CFO, 보광그룹 대표, 대학교수로 활동한 부군 김용쾌 박사와 함께, 예술과 봉사활동이라는 공통의 영역에서 서로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 인사들의 주중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개인전과 초대전, 수익금을 기부해온 윤 화백은, 주한 미공군 사령관 우드 중장을 비롯한 해외 팬들의 요청으로, 1997년 미공군 오산 비행장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미 공군장병과 자녀들에게 15년 동안 미술교습도 해왔다.

’94년 이래, 26회의 국내외 개인전을 개최한 윤 화백은 1천여 명이 넘는 관객을 맞이하여, 27점의 작품을 전시했던 3년 전 인사동 이즈 갤러리 전시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전시 때마다 장르와 기법이 다양하여, 개인전을 단체전으로 오인 받는 적도 있었다. 이토록 전 방위적인 윤 화백의 시도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성장과정에 깃든 한국의 미와 철학의 결합이다.

시대가 기억하는 걸작을 남기자는 소망으로 시작된 동서양의 조화와 선의 흐름은 윤 화백의 궁극적인 이상이며, 꿈이다. 그녀는 금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12/22일~25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될 ‘서울 아트쇼’ 개인 부스전에 출품할 아름다운 풍경화 여러 점을 준비하고 있다. 100호인 (작품명: ‘Magnificent Niagara Falls’)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엄한 물보라가 장관을 이루는 작품으로, 완벽한 마티에르기법을 구사하여, 묘사수준이 3D에서 4D로 보이는 입체감과 생동감이 뛰어나며, 10~15호 크기의 소품, 작품 중에는 발칸반도의 명소인 슬로베니아에 있는 블레드에서 호수와 섬과 성모마리아 성당을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작품명:‘Bled Lake, Island, Church in Slovenia’) 작품과 발칸반도 최고의 관광국가인 크로아티아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브로브닉의 환상적인 아드리아해안과 도시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작품명:‘Duvrovnik, Croatia’)과 스페인,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유럽 풍경, 여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봄에는 ‘한국미협 예술의 전당 부스전‘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윤 화백은 머지않아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한국 미술의 저력을 선보일 계획이기도 하다. 우리의 예술 문화를 글로벌하게 표현한 ‘We are the the World’를 화폭으로 구현하는 윤 화백의 동서양 미술의 조화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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