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중심 종로-문화유산답사기라는 주제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강연 진행 예정

2018. 10. 무계원에서 열린 「송은 이병직 서화작품 기증식」의 모습 [사진_종로구청 제공]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전통의 아름다움을 좇아 서울이 중심 ‘종로’로 온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2월 17일(월) 오후 3시 구청 한우리홀에서 「전 직원 인문소양 함양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서울의 중심 종로-문화유산답사기’라는 주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이자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진행한다.

구는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지닌 상징적 의미와 내력 등을 직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향후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고, 공직자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 또한 해 보도록 유도한다.

유 교수는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가치를 이번 강의를 통해 풀어나갈 예정”이라면서 조선 건축의 멋스러움, 왕족들의 삶과 애환 등을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또 미학적 관점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안목 또한 키울 수 있게 돕는다.

구는 이밖에도 직원들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11월 ‘중국 근현대사 영화 특별전’, ‘야생차 다도수양 교실’, ‘영화, 한국사에 말을 걸다’ 등 다채로운 문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직원들이 이번 유홍준 교수의 강연에 참여해 역사,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인문소양을 겸비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주민을 위한 섬세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종로구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10월 13일(토) 무계원에서 「송은 이병직 서화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유홍준 교수가 조선의 마지막 내시이자 당대를 대표하는 미술품 수집가, 서화가로 살다 간 이병직 선생의 보석 같은 작품들을 기증해 준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유 교수는 “이병직 선생의 작품 몇 점은 선생의 집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옥션 등을 통해 구입한 이병직의 작품을 전했다. 이를 통해 구는 무계원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 이 공간이 지닌 오랜 역사에 대해 되짚어보고 이병직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개 및 유지·관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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