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여의도의 기적’을 일구다

(시사매거진248호=차홍규 화백) 송옥주 의원과 필자는 같은 지역인 화성에 거주하는 사이로 지역민으로부터 참 성실히 일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가운데 만나게 되었다. 정치가 무엇이냐는 필자의 질문에 한마디로 명확하게 “한정된 재화를 조화롭게 나누는 것”이라고 말하여 공감했다. 구구절절히 백성을 위하여야 한다는 등, 국민의 편에서 어째야 한다는 등 추상적이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보다 피부에 와 닿았다. 또한 여성이라는 섬세한 감각으로 현실정치에서 민의를 반영한다면 이전의 정치보다 보다 서민의 삶을 잘 반영 할 것 같다고 생각 되었다. 우선 궁금한 것부터 물어 보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정계입문 동기는 

1996년 국회의원선거에서 홍보업무를 맡게 되면서 정당 활동을 시작 하고, 20년간 당직자로 근무하며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숱한 선거를 치렀다.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때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선거 때다. 그 당시 민주당은 지지율이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용감하게 도전했다. 그때 선거 슬로건이 ‘화성에서 온 여자, 송옥주’ 였는데, 지역 활동을 하다 보니 그때를 기억해주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고마운 생각을 갖고 있다. 2008년에 당을 위한 용기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 중인데, 앞으로의 계획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죽고 사는 문제’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 ‘환노위’에 이런 말이 있다. 환경은 죽고 사는 문제이고, 노동은 먹고사는 문제라고.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을’을 위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생각이다. 주로 하청에 하청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건설노동자라던가 파견 내지 촉탁 근로자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작년에는 주력했었고, 올해는 주로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내지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들과 함께하려는 의정활동을 전개 중이다. 앞으로도 ‘을’을 위한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 말씀드린다. 참고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 경기도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또한 환경 분야도 빼놓지 않고 크고 작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작년과 올해 대표적으로 미세먼지와 관련한 상임위 활동이 부각된 측면이 있다. 국회 미세먼지특위 위원과 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미세먼지 측정소의 위치와 높이가 제각각인 것을 확인하고 엉터리 미세먼지 측정소 위치를 조정하도록 조치를 취했고, 나아가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예보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주문한 바 있었다.

아울러 영·유아 및 어린이들의 실내 공기질과 관련해 미세먼지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아이들의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 공급 등 숨쉴 권리 3법을 통해 작지만 꼭 필요한 입법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각종 폐기물 관련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 생각해 이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조사,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좀 더 폭넓은 의정활동을 지역과 관련한 의정활동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경기도나 화성시의 주요 현안을 다루면서 정책개발도 게을 리 하지 않고, 전문가와 주민들과의 간담회나 토론회를 통해 화성시의 발전에 앞장설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구 활동은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 

‘화성갑’ 지역은 화성시 내 동서간 편차문제, 과도한 난개발과 환경오염 문제, 정주여건 미흡, 교통문제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고통 받고 있고 또 신음하고 있다. 여성의 섬세함과 그동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등에서 익힌 경험과 지혜를 살려, 지역 상황과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 당연히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고, 현안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주민소통의 날’을 만들어 경청하는 시간과 자리를 정례화 할 생각 이다. 이미 향남읍에 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문제와 매송면 송전탑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찾아 주민 분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런 노력들이 주민에게 진정성과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라 생각이다. 

 

화성 최대의 현안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입장이 있다면 

화성 최대현안은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의 입장은 이전 반대다. 화성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화성의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정부는 ‘사람이 우선’인 정책을 펴고 있다. 군 공항 이전 문제의 시발은 사람을 우선에 두고 추진되기보다 수원지역의 개발과 편익을 위해 시작되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화성시와 주민들과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일체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화성은 이미 매향리 미군사격장건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 이제야 서서히 아픈 상흔에서 벗어나 평화의 마을로 바뀌고 있는 상황인데, 공교롭게 군공항 이전지가 바로 매향리 인접지역이다. 이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군 공항 이전은 절차적 문제도 있지만, 정서적인 문제도 크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한쪽 지역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밀어붙여 해결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지역갈등과 분란을 없애기 위해 이 문제는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송옥주 의원은 정치에 대해 법과 제도가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고 미연에 방지하고, 사후에라도 엄히 다스리는 권한을 막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란 무엇인가 

나는 정치를 한정된 재화를 조화롭게 나누는 것이다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정과 정의, 기준 같은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법과 제도가 제대로 성립돼야 하고, 그 안에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환경문제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와 밀접한 노동 현안들을 접하다 보면 더욱 피부로 느끼게 된다. 사회나 기업, 특정그룹 내지 개인의 사익을 우선하면서 공공성이 위협받거나 탐욕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침해하는 일을 보게 되는데 이는 분배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거나 노동에 비해 임금을 적게 준다거나 해서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최저임금 인상이 좋은 예로 생각한다.

법과 제도가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고 미연에 방지하며 사후에라도 엄히 다스리는 권한을 막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추진 중인 의정활동이나 기타 계획은 

노동 분야에서 특히 경기도의 산업 특성과 일자리를 점검하고 근무환경이나 처우 개선을 위해 ‘을’의 입장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취업과 일자리 창출 분야에 다양한 산업적 접근을 통해 일자리 만드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경주해 보려한다.

환경 분야는 주로 미세먼지 같은 생활환경에 관심을 경주한 부분이 있고, 지하수나 호수 및 농업용수로 쓰이는 하천의 수질에 좀 더 관심을 가졌던 한해로 기억한다. 고향 화성 지역의 호수와 천의 수질을 점검하고 수질 개선을 주문한 바 있기도 하다.

경기도나 화성시의 주요 현안을 다루면서 정책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고, 전문가와 주민들과의 간담회나 토론회를 통해 화성시의 발전에 앞장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을 든 국민들의 변화와 개혁의 염원을 기반으로 출범한 ‘진짜 정부’라고 생각한다. 사회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운영을 통해 민주당은 지지를 받아야 하고, 국민의 염원을 하나씩 현실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무한한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 저를 포함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노력과 의정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잘하는 부분은 응원과 격려로, 잘못된 부분은 지적과 비판을 통해 바로잡아 주신다면, 더 신명나는 정치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송 의원은 늘 열심이다. 심지어는 시간을 아끼기 위하여 사무실에서 일을 보면서 종종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기도 한다. 대화를 나누면 바로 느껴지지만 참으로 서민적이고 따뜻하다.

예술의 대중화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한명의 예술가를 배출하는데 상당한 투자와 비용이 든다고 알고 있다. 어렵게 배출한 예술가의 작품이 대중에게 향유되지 않고 소비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문제일 것이다.

예술의 대중화는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는 물론 사회에도 필요한 부분이다. 그런 필요와 중요도에 비해 예술작품을 접하고 정보를 접하는데 불편한 것 또한 사실이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비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 루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예술작품은 사회가 어떻게 공유하고, 대중에게 그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술품은 특정인의 관심과 소유로 예술 시장이 작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 또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하고, 소 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

 

마지막 소감 

20년 동안 쌓아온 민주당 당직자로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당직 수행은 물론 국회 상임위에서 의정활동을 신명나게 해가는 과정에 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고, 저 또한 하나 둘 배움이 쌓이다 보면 당을 위해 국민을 위해 큰 역할이 부여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일하는 정치인으로 또 지역을 진짜 생각하고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치인으로 화성에 안착하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화성 고향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저에게 힘이 될 것이다. 잘할 때는 칭찬과 박수를, 잘 못할 땐 비판과 채찍을 들어주시는 것이 저를 위해서 그리고 지역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지역 민원이나 현안이 있다면, 또 제안해 주실 고견이나 의견을 청해들을 준비와 자세가 되어있다. 말 뿐인 정치,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닌 진심으로 일하는 정치로 보답하겠으며, 지역 사무실은 언제든 열려있다. 감사하다.

 

# 송옥주 의원은 당직자 출신이다. 당직자 출신으로 비례대표 의원이 된다는 것은 뼈를 깎는 노력과 성실성이 뒷받침이 없다면 도저히 불가능 하다.

국회에 볼일 보러 가는 김에 시간이 있어 송 의원을 찾아보면 늘 열심이다. 심지어는 시간을 아끼기 위하여 사무실에서 일을 보면서 종종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기도 한다. 대화를 나누면 바로 느껴지지만 참으로 서민적이고 따뜻하다. 인터뷰 하는 날도 많은 민원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메모하는 성실함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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