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콘텐츠 체험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아 인기몰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은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이하 예술촌)이 지난 3월 재개관 이래 9개월 만에 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사)완주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네트워크가 주관한 삼례 및 동부(비봉, 고산)지역 ‘2018 완생동네 분과발표회’가 1000여명이 참석해 열린 가운데 현재(25일 기준)까지 예술촌 방문객이 5만127명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도, 인천, 광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벤치마킹하러 많은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방문해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삼고 문화예술 체험 등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충남 홍성군의회의 경우 지난 22일 정례회 개회식에서 장재식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전북 완주의 삼례문화예술촌을 인용하며 고암 이응노 생가 인근지구를 문화시설지구로 지정하고 주민 위해시설 등을 매입해 예술촌처럼 조성해 줄 것을 제안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강점기 시절 운영된 양곡 창고로 수탈의 아픔을 상징한다. 양곡창고 이전엔 대규모 맹꽁이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후 재개관된 예술촌의 7개 양곡 창고는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씨어터 애니 ▲김상림목공소 ▲책공방 북아트센터 ▲커뮤니티 뭉치와 지역 내 만남의 장 역할을 하는 문화카페 뜨레 등으로 탈바꿈 돼 역사, 문화 등을 체험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성공적인 재개관을 이끈 심가영, 심가희 대표는 40여 년간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 세계 엑스포 무대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예술가다.

특히 쌍둥이 자매인 두 대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태평무’ 이수자로 1979년부터 세계 100개국의 엑스포 무대에서 공연과 함께 한국관 예술총감독을 맡아 문화예술 공연 전반을 총괄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에 내려와 완주군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3월 삼례문화예술촌의 운영을 맡았다.

가장 큰 변신을 한 곳은 모모미술관으로, 전북지역 작가의 초대전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초대전도 개최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즌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특히 모모미술관 특별기획 M.C 에셔전 외 전국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도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 10월 8일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대한민국 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도 개최한 바 있다.

심가영, 심가희 대표는 “예술촌은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어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고, 개관 이래 5만 여명의 방문객이 방문했다”며 관람객들에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앞으로도 지역민과 상생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 예술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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