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BRTE’에 금융·모바일·공공 분야 등 실제 산업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

(시사매거진247호=최지연 기자) 블록체인의 가치는 오는 2030년 3조 1,600억 달러(약 3,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투기’의 시선에 갇혀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 광풍을 뛰어넘어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시기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의료·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및 확장이 가능하다. 실제 산업에 위즈블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유오수 대표를 만나보았다.

위즈블(WIZBL) 유오수 대표

위즈블은 어떤 회사인가 

위즈블(Wizbl)은 블록체인 솔루션 및 금융플랫폼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BRTE(Blockchain Real-time Ecosystem, 메인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표준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준비하려 한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거래소 서비스를 주사업으로 금융플랫폼에 특화된 서비스모델을 제시하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인 핀테크 관련 사업에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자 해외 파트너들과 비지니스모델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초당 100만 건의 거래가 가능한 메인넷을 발표하였다. 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한다면 

비트코인·이더리움·퀀텀·네오 등의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기술 표준이 되고자 서로 경쟁하고 있지만 범용성, 확장성, 실시간 거래, 처리 속도, 처리량 등이 블록체인 플랫폼의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우리 위즈블의 ‘BRTE(Blockchain Real-Time Ecosystem)’ 플랫폼은 블록 체인의 주요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BRTE는 초당 100만 건 거래가 처리 가능한 플랫폼으로 트랜잭션의 속도, 확장성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BRTE는 신뢰 가능한 노드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블록당 크기를 8MB로 늘렸다. 보안 등급 향상을 위해 서버에서 수 초마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클라이언트에 배포하고 거래에 대한 검증을 중앙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블록이 모두 안전하게 검증한다. 우리 위즈블의 ‘BRTE’ 플랫폼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문제점을 개선하였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며, 게임·온라인쇼핑몰·금융·의료·환경 등 응용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위즈블 블록체인 R&D타워는 국제적인 표준이 없는 블록체인 기술 표준을 만들기 위해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연말에 발표한 계획으로 연구의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하고 있다.

곧 연말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위즈블에게 매우 의미있는 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공 블록체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광역 단체 및 지방 정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까운 인천을 비롯해 대전시와도 좋은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우리의 CTO는 스마트시티를 개발하고 설계한 경력이 있으며, 지역의 스마트시티 등 공공블록체인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교육 분야에도 블록체인을 접목하고자 많은 대학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사립대학교부터 진행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대학교에서 사용하는 대학교페이와 학적관리, 졸업증명관리 등 블록체인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관심을 두고 글로벌하게 진행하려고 한다. 국내로는 블록체인 스마트시티와 실질적으로 우리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 도입이 잘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려고 한다. 현재 블록체인 관련해서 많은 지역 페이들이 나오고 있다. 노원페이와 서울페이가 대표적인데, 이런 페이들을 본 따서 지자체에서 만들려고 하는 페이들이 많다. 우리에게도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우리는 이런 페 이들이 시범사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사업으로 상업화되어 사용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자 한다. 해외쪽으로는 물류서비스 분야에 집중하려 한다. 항만이나 항공 등 물류들의 유통 및 추적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려 한다. 물류서비스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유통과정이 투명화되어 이로 인한 수수료 및 비용 절감 등의 장점들이 발생한다. 현재 중동에 있는 기업과 협의중이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위즈블의 기업 문화와 분위기는 어떠한가 

우리 회사는 국제적인 회사이다. 우리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친구들 대부분이 외국에서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고 온 친구들 또는 외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 일본,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 같이 있는 토마스 또한 네덜란드에서 대학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온 친구이다. 다양한 외국 국적 친구들이 함께 일을 하다 보니 글로벌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이다. 외국 특유의 자유로움과 우리나라의 책임감이 융합되어 각 팀마다 독립적인 분위기가 형성 되어 있다. 다양한 인재들이 많아 글로벌하게 뻗어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이 회사를 운영할 때 중요히 여기는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위즈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자’는 점이다. 우리가 처음 위즈블을 시작할 때 남들과 다른것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달려왔다. 세상에 없는 블록체인, 세상에 도움이 되는 블록체인,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만들고자 했다. 우리 회사에 자문을 해주시는 해외 전문가들 및 카이스트 문송천 교수님과도 우리가 지향하는 이런 부분들을 지지해주시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준다. 우리 회사에 일하는 모두가 ‘다른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다른 것이 혁신적이 아닌가’ 생각하며 기술을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상에 나와 있는 블록체인과는 다른, 심플하고 차별성이 있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위즈블(Wizbl)이라는 회사의 이름은 마법사(Wizard)+블록체인 (Blockchain)을 합하여 마법사 같은 블록체인이라는 뜻으로, 마법처럼 세상을 바꿔보자는 의도로 지었다. 블록체인은 공유 경제이다. 나눔의 경제, 모두가 잘 살자는 공유 경제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탈중앙화가 블록 체인의 핵심이다. 우리의 블록체인 기술이 소외된 계층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 중학생부터 노인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R&B 연구센터에 많이들 찾아오신다고 들었다. 이런 점들을 보아 블록체인이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초기에 우리나라에 블록체인이 들어왔을 때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아직은 부정적인 시선이 더욱 크다는 점이 안타깝다. 국내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거두어 진다면 다가오는 미래에 블록체인은 큰 파도의 물결이 될 것이다. 해외는 우리나라 보다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여진다. 20~30대 젊은 층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블록체인 행사나 컨퍼런스 또는 개발자들을 만나는 밋업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는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블록체인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국가와 정부, 사람들이 좀 더 긍정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주었으면 좋겠다. 5년 안에 블록체인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일상에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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