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와 먹을거리도 많고 사람들이 좋은 내실 있는 자연친화적 청정도시죠”

(시사매거진247호=정용일 기자) 오늘날은 ‘지방경제시대’라 불린다. 서울·경기지역에 밀집해 있던 하나의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바야흐로 들불처럼 번지는 ‘지방경제시대’인 것이다. 전국에 소재한 탄탄한 기업들은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의 든든한 심장이 되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막강한 기술력을 앞세워 지역경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이야말로 대한민국 성장의 1등 공신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들 중소기업들이 자본이라는 벽에 부딪혀 맥없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각 지자체 및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지엠에프는 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의 만두수출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 1,000만 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영국 및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유통점(테스코, 아스다, 까르푸, 인터막쉐 등)에 제품들이 입점되어 세계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전국에 소재한 수많은 기업들은 그들이 속한 각 지역에서 지역발전의 중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의 다양한 역할과 책무를 다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때문에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북 남원에 소재한 ㈜지엠에프는 지난 20여 년 동안 모두가 사랑하는 만두를 개발 생산하며 오랜 노하우를 지닌 냉동식품 전문기업으로서 남원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깐깐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의 맛’ 구현을 기업 경쟁력이라 말하는 김호수 대표. 그의 주력상품인 만두는 업계 최고의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생산중이며, 특히 신규 냉동밥 공장은 로봇시스템까지 갖춘 업계 최고의 설비를 자랑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신규 냉동밥 공장은 로봇시스템까지 갖춘 업계 최고의 설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의 HACCP 인증은 물론 글로벌 품질인증인 SQF(Level 3)를 획득하였으며, 교차오염(알러지)의 관리를 위한 유전자 검사장비를 운용하는 등 최고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지엠에프는 이러한 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의 만두수출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 1,000만 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영국 및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유통점(테스코, 아스다, 까르푸, 인터막쉐 등)에 제품들이 입점되어 세계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막강한 경쟁력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루고 있는 ㈜ 지엠에프는 한국의 식품과 문화를 세계인들과 공유하며, 자연의 맛을 전하는 이념으로 냉동식품의 선도기업 및 한국 냉동식품의 글로벌 시장 개척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모든 제조업이 그렇겠지만 식품분야는 갈수록 소비자 입맛이 까다롭고 위생기준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 주류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조사, 해외 마케팅 전략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며 “생 야채, 돈육 등 원물형태의 원료가 주원료인 만큼 품질 경쟁력도 소홀히 할 수 없어서 식품연구소를 설립해 원료기초연구, 제품개발, 공정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금년도에 2공장을 증축하여 새로운 아이템인 ‘냉동밥’을 생산하여 내수와 수출을 도모하는 한편, 남원 농산물인 쌀을 대량으로 수매하여 지역농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기업은 이익창출을, 지자체는 공공의 목표를 

지역경제발전에 있어서 소통과 상생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역민들, 그리고 기업과의 소통과 상생이 있어야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역과 지역 내 기업은 소통을 통해 상생을 이뤄가야 하는 동반자라 할 수 있다. 유명무실한 지자체 내에서는 기업이 발전할 수 없고 부실한 기업이 많은 지자체는 낙후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지자체는 지역기업이 지닌 여러 가지 애로사항에 대해 귀 기울이는 열린 행정을 펼쳐야 하고 지역기업은 지자체의 행보에 두발 벗고 나설 수 있는 공동체적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그렇다면 기업인들이 생각하는 지역과 기업의 상생의 길은 뭘까.

(주)지엠에프의 김호수 대표는 지자체와 지역기업 의 상생의 길에 대해 “남원시는 예로부터 천부지지 옥야백리(天府之地 沃野百里)라 해서 비옥한 들판이 있고 좋은 먹거리가 나는 하늘이 내린 땅입니다. 남원시에서 식품기업을 하는 한사람으로서 지자체가 우리를 기업으로 바라보기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생산동력으로 이용해 주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지자체가 농민과 기업 간 가교역할을 해서 우리지역에서 나는 좋은 먹거리가 고부가가치의 생산품으로 탈바꿈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끄는데 앞장서줬으면 합니다. 사실 ㈜지엠에프는 신제품 냉동밥 런칭을 위해 남원농협·남원시·(주)지엠에프가 함께 지역 쌀 소비를 위해 지난 2월 상생협약을 체결해 순조롭게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모델이 지속적으로 여러 식품기업에서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피력했다. 

(주)지엠에프 김호수 대표

인터뷰 ( ㈜지엠에프 김호수 대표 )

남원에서 기업하기 좋은점 및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회사는 2013년, 2018년에 걸쳐 사업장 이전과 공장 확장을 추진했습니다. 우리 회사도 빠른 속도로 추진했지만, 사실 이환주 남원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이 없었다면 어려웠으리라 봅니다. 두 번에 걸친 확장이 가능한 것은 2013년도 확장 이전 시 남원시가 보여준 신뢰도가 바탕이 된 듯하고 그 믿음은 이번 확장에서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결정하고 밀고 나가는 것 또한 기업의 몫이지만, 우리가 성장하는 데 남원시가 유치부터 공장증설까지 윤활유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최근 공장 신축을 위해 부지확장부터 공장등록까지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담당했던 용역사가 놀랄 정도로 남원시에서 최우선 과제로 신속하게 처리해줘 남원시에서 기업하는 한 사람으로서 공무원들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이런 노력에도 소도시가 갖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청년근로자가 부족한 기업 입장에서는 타 지역 근로자와 외국인고용허가제 등을 통해 부족한 근로자를 충원하고, 자체 기숙사 등 정주여건을 제공하는데 노력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의 주거정책은 수도권 지역의 주거문제에 집중되어 있어 소도시 근로자의 정착이전단계의 주거문제는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원시를 비롯해 지자체가 앞장서서 지자체와 공동주택사업자 그리고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근로자 주택임대 사업모델을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이런 사업모델은 지자체의 예산투입 등의 문제가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기업의 부족한 노동력 확보와 인구유입 정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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